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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소학 권10:2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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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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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안定뎡胡호先션生 가 글 호 믈
번역소학 권10:27ㄱ
가디여 주001) 가디여: (차분하게) 가라앉혀. 기본형은 ‘가디다’인데 ‘기다’에서 비롯한 말이고 부사형 어미 ‘-어’와 통합된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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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톄를 져기 기우시 호니 주003) 머리톄를 져기 기우시 호니: 머리 모양[體]을 약간 기울이시니. ‘기우시’의 기본형은 ‘기웃이’인데 연철이 되어 굳어진 형임. ‘기웃다’에서 파생된 부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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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소학 권10:27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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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서적(徐積)의 자는 중거(仲車)로 처음에 안정호(安定胡) 선생에게서 배웠다. 마음을 가라앉힘으로 힘써 실천하며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 글 배움을 지성으로 으뜸을 삼았으며 어머니 섬김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다. 그가 스스로 말하였다. 처음 안정 선생을 뵙고 물러나올 때 머리 모양이 조금 기울어졌다. 안정 선생께서 갑자기 큰 소리로 머리는 바르게 가져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스스로 생각했다. 머리 모양만 곧게 가질 것이 아니라, 마음도 곧게 가져야 한다. 이때부터 나는 사악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었다. 죽은 뒤에 시호를 절효(節孝) 선생이라고 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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