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번역소학 제9권
  • 외편(外篇)○제6편 선행(善行)○실명륜(實明倫)
  • 양파(楊播)의 집안 1
메뉴닫기 메뉴열기

양파(楊播)의 집안 1


楊양播파의 家가世셰純슌厚후야 並병敦돈義의讓양야 昆곤季계相샹事호 有유如여父부子더니 椿츈津진이 恭공謙겸야 兄형弟뎨ㅣ 旦됴[단]則즉聚於어廳뎡堂당야 終죵日일相상對야 未미嘗샹入입內며 有유一일美미味미어든 不블集집不블食식더라 廳텽堂당間간

번역소학 권9:74ㄴ

애 往왕往왕幃위幔만隔격障쟝야 爲위寢침息식之지所소야 時시就休휴偃언고 還환共공談담笑쇼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楊양播파의 가문이 셰셰로 슌후야 다 올 일로 양홈을 두터이 야 형뎨 서르 셤규믈 아비 식 이티 더니 椿츈과 津진괘 온공고 겸손야 형뎨 아이어든 텽애 모다 졈그도록 서르 마조안자 안 드디 아니며  맛난 거시 나어더든 주001)
맛난 거시 나어더든:
맛있는 음식이 나거든.
몯디 아니어(여)서 주002)
몯디 아니여서:
모이지 않으면. ‘몯디’의 기본형은 ‘몯다’이고 부사형 어미 ‘-디’가 통합된 형임.

번역소학 권9:75ㄱ

디 아니더라 텽이예 잇다감 댱으로 리와 자며 싈[쉴] 라 시시예 게 드러누워 쉬오 주003)
게 드러누워 쉬오:
거기 드러누워 쉬고. ‘쉬오’의 기본형은 ‘쉬다’인데 부사형 어미 ‘-고’가 통합된 형인데 모음 아래서 기역이 떨어진 경우임.
도로 모다 말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양파(楊播)의 집안은 대대로 덕이 두텁고 다 옳은 일로 사양함을 두터이 하여 형제들이 마치 아버지와 자식처럼 서로를 섬겼다. 양춘(楊椿)양진(楊津)은 공손하고 겸손해 형제가 아침이면 대청에 모여 저물도록 서로 마주 앉아서 방안에 들어가는 적이 없었다. 맛있는 음식이 한 가지라도 나거든 형제가 모이지 않으면 먹지 않았다. 대청마루에 가끔 휘장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자거나 쉬는 곳으로 만들어 때때로 거기에서 드러누워 쉬고, 돌아와서는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椿츈이 年년老로야 曾중他타處쳐醉歸귀어늘 津진이 扶부持디還환室실야 假가寢침閤합前젼야 承승候후安안否부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椿츈이 늘거셔 일즉 다  가 술여 도라오나 津진이 븓드러 방의 드리고 방문 밧긔옷 밧디 아니고 주004)
옷 밧디 아니고:
옷을 벗지 않고.
자며셔 안부를 묻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양춘이 늙었다. 일찍이 다른 곳에 가서 술에 취하여 돌아오거늘. 양진이 부축하여 방에 들어가게 하고 방문 밖에서 옷을 벗지 아니하고 자면서 안부를 물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번역소학 권9:75ㄴ

椿츈津진이 年년過과六륙十십야 並병登등台鼎뎡而津진常샹旦됴暮모애 叅참問무니어든 子姪딜이 羅라列렬階계下하ㅣ리니 椿츈이 不블命명坐좌ㅣ어든 津진이 不블敢감坐좌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椿츈津진이 나히 여슌이 나마 벼슬이 다 三삼公공애 올아슈 주005)
올아슈:
올랐으되. ‘올아슈’의 기본형은 ‘오다’이고 설측음화를 겪으면서 ‘올아-’가 되었고 과거의 선어말 시제 어미 ‘-앗-’과 구속형 어미 ‘-’가 통합된 형임.
津진이 샹해 아 나조호로 가 문안거든 아와 아아히 주006)
아아히:
조카들이.
섬 아래 버러셔더니 椿츈이 안라 아니여 津진이 감히 안 몯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양춘양진이 나이 예순이 넘어 벼슬이 모두 삼공에 올랐다. 이 늘 아침저녁으로 가서 문안하거든 아들과 조카들이 섬돌 아래 나란히 섰는데 이 앉으라고 아니하면 이 감히 앉지 못하였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맛난 거시 나어더든:맛있는 음식이 나거든.
주002)
몯디 아니여서:모이지 않으면. ‘몯디’의 기본형은 ‘몯다’이고 부사형 어미 ‘-디’가 통합된 형임.
주003)
게 드러누워 쉬오:거기 드러누워 쉬고. ‘쉬오’의 기본형은 ‘쉬다’인데 부사형 어미 ‘-고’가 통합된 형인데 모음 아래서 기역이 떨어진 경우임.
주004)
옷 밧디 아니고:옷을 벗지 않고.
주005)
올아슈:올랐으되. ‘올아슈’의 기본형은 ‘오다’이고 설측음화를 겪으면서 ‘올아-’가 되었고 과거의 선어말 시제 어미 ‘-앗-’과 구속형 어미 ‘-’가 통합된 형임.
주006)
아아히:조카들이.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