裒부痛통父부非비命명야 於어是시에 隱은
번역소학 권9:26ㄴ
居거敎교授슈야 三삼徵딩七칠辟벽애 皆不블就취고 廬려于우墓묘側측야 旦(朝)됴夕셕애 常샹至지墓묘所소야 拜跪궤며 攀반栢悲비號호야 涕톄淚류着탹樹슈대 樹슈爲위之지枯고니라 讀독時시至지哀哀父부母모生我아劬구勞로야 未미嘗샹不블三삼復복流류涕톄대 門문人인受슈業업者쟈ㅣ 竝병廢폐蓼륙莪아之지篇편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裒부ㅣ 제 아비 죄 아닌 이레 주근 주를 셜이 너
번역소학 권9:27ㄱ
겨 벼슬 아니코 살며셔 글 치기 야 나라히 세 번 브르시며 고히 닐굽 번 쳔거호매 다 가디 아니고 무덤 틔 막여 아 나죄 다 가디 아니고
아침나죄로 주001) 양 무덤의 가 졀며
잣남글 잡고 주002) 잣남글 잡고: 잣나무를 잡고. ‘남글’의 단독형은 ‘나모’인데 기역 종성 체언이기 때문에 목적격 조사 ‘-을’에 기역이 끼어들었음.
슬피 우러 눈므리 남긔 무든대 남기
글로 이우니라 주003) 글로 이우니라: 글로 하여 시들었다. 기본형 ‘이울다’에서 종결형 어미 ‘-니라’가 통합된 형임.
모시를 닐글 제 蓼륙莪아篇편의
셜울셔 주004) 父부母모ㅣ 날 나호믈 슈고로이 샷다 니르러 양 다시곰 닑고 눈믈 아니 흘린 적이 업시니 글 홀 뎨히 다 蓼륙莪아篇편을
번역소학 권9:27ㄴ
닑디 아니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부가 제 아비의 죄 아닌 일로 죽은 것을 슬퍼하였다. 벼슬을 하지 않고 살면서 남을 가르쳤다. 나라에서 세 번 부르고 고을에서 일곱 번을 추천하였으나 다 가지 않았다. 아비 무덤 곁에 막을 짓고 아침 저녁으로 늘 무덤에 가서 절을 하고 잣나무를 잡고 슬피 울어 눈물이 나무에 묻으니 나무가 그로 하여 시들었다. 모시를 읽을 때 육아편에 하였으되, 슬프도다. 어버이 날 낳으매 수고를 하셨다 하는 데 가서 늘 다시 읽고 눈물을 흘렸다. 글 배우는 제자들이 다 육아편을 읽지 않았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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