物믈盛셩則즉必필衰쇠고 有유隆還환有유替뎨니 速속成不블堅견牢뢰오 亟극走주多다顚뎐躓티니라 灼쟉園원中花화 早조發발還환先션萎위오 遲디遲디間간畔반松은 鬱울鬱울含함晩만翠라 賦부命有유疾질徐셔니 靑雲운難란力력致티라 寄긔語어謝샤諸졔郞노니 躁조進진徒도爲위耳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만믈이 면 모로매 쇠고 니러나미 이시
번역소학 권6:28ㄱ
면 도로
믈어듀미 주001) 믈어듀미: 물러나 떨어짐이. 기본형은 ‘믈러디다’이고 명사형 어미 ‘-ㅁ’과 주격조사가 통합된 형임.
이시며 리 일면 굳디 몯고 리 면 업드로미 하니라 빗난 산 안햇 고 일 퍼 도로 몬져 디고 더듼 냇 소
덤츠러 주002) 덤츠러: 울창하여. 기본형은 ‘덤츨다’이고 부사형 어미 ‘-어’와 통합된 형임.
늣도록 퍼러호 머굼엇니라 을 타나미 며 더듸요미 잇니 프른 구룸()티 노 벼스 히모로
닐위요미 주003) 닐위요미: 이룸이. 기본형은 ‘닐위다’이고 명사형 어미 ‘-ㅁ’와 주격 조사가 통합한 형임.
어려우니라 말 브텨 여러 아기네려 니노니 리 벼고져 요미
거즛이리라 주004) 거즛이리라: 헛됨이라. 전설음화에 따라서 ‘거즛〉거짓’으로 소리가 변동되었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만물이 일단 융성하면 반드시 쇠락하고, 일어남이 도리어 물러나 있음이며 빨리 이루어지면 굳지 못하고 빨리 다름질하면 엎어짐이 많다. 빛나는 동산 안에 꽃은 일찍 피어 도로 먼저 지고, 더딘 냇가의 솔은 울창하고 늦도록 푸름을 머금었다. 목숨을 타고남이 빠르고 더딤이 있는 것이니, 푸른 구름같이 높은 벼슬은 힘으로만 도달하기가 어렵다. 말씀을 따라 여러 젊은이더러 이르는바, 빨리 벼슬하고자 함이 헛된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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