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번역소학 제6권
  • 외편(外篇)○가언(嘉言)○광입교(廣立敎)
  • 고령(古靈)의 진 선생(陳先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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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古靈)의 진 선생(陳先生)


古고靈령陳딘 先선生이 爲위仙션居거令야 敎교其기民민 曰왈 爲위吾오民민者쟈 父부義의며 母모慈며 兄友우며 弟뎨恭며 子孝효며 夫부婦부ㅣ 有유恩은며 男남女녀ㅣ 有유別별며 子弟뎨ㅣ 有유學며 鄕閭려ㅣ 有유禮례며 貧빈窮궁患환難란親친戚쳑이 相救구며 婚혼姻인死喪애 隣린

번역소학 권6:36ㄱ

保보ㅣ 相助조며 無무墮타農業업며 無무作작盜도賊적며 無무學賭도博박며 無무好호爭訟숑며 無무以이惡악으로 陵善션며 無무以이富부로 呑貧빈며 行者쟈ㅣ 讓路로며 耕者쟈ㅣ 讓畔반며 班반白者쟈ㅣ 不블負부載於어道도路로 則즉爲위禮례義의之지俗쇽矣의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古고靈령陳딘 先션生이 仙션居거ㅅ 올 원이 외여셔 그  쳐 닐오 내

번역소학 권6:36ㄴ

 외옛 사 아비 싁싁고 법다이 며 주001)
법다이 며:
법대로 하며.
어미 어엿비 너기며 주002)
어엿비 너기며:
자애롭게 여기며. ‘어엿비’의 기본형은 ‘어엿브다’로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이른다.
은 고 아 온며 식은 효도며 부쳐 은혜 이시며 남진 겨집이 요미 이시며 뎨 글 호미 이시며 히 례법 이시며 간난며 주003)
간난며:
가난하며. ‘간난(艱難)’에서 동음생략에 따라서 ‘간난〉가난’으로 소리가 바뀌어 굳어졌다.
어려운 이레 아미 주004)
아미:
친척이.
서르 구며 혼인이며 애 이우지 서르 도오며 녀름지 주005)
녀름지:
농사짓기를. 여름은 열매[實]을 뜻하는 다른 말이었으나 뒤로 오면서 동형어가 되었다.
게을이 말며 도 디 말며 나기 긔 주006)
나기긔:
내기 장기. ‘나기〉내기’로 됨은 이 모음 역행동화에 따른 모음변이 현상이다.
륙을 호디 말며 토아  즐기디 말며 모디로로

번역소학 권6:37ㄱ

 어디니 므더니 주007)
므더니:
소홀히.
너기디 말며 가며로로 주008)
가며로로:
부유함으로써. 기본형은 ‘가멸다’인데 구속형 어미 ‘-으로’와 의도법 선어말 어미 ‘-오-’가 통합된 형임.
가난니 뫼화 드리디 말며 길 녈 사미 길 며 받 갈 사미 받  주009)
받 :
밭 경계를.
며 머리 반만 셴 사미 주010)
머리 반만 셴 사미:
머리가 흰 나이가 든 사람이. ‘셴-’의 기본형은 ‘셰다’이고 단모음화와 소리의 약화현상을 따라서 ‘셰다〉혜다〉헤다〉희다’로 소리가 변하여 굳어진 형임.
길헤 지며 이디 아니면 주011)
지며 이디 아니면:
짐을 짊어지거나 이지 아니하면.
례의옛 쇽이 외리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고령 땅의 진 선생선거 고을의 원님이 되어 고을의 백성을 가르쳐 말하였다. 나의 백성이 된 사람이라면 아비는 씩씩하게 법을 지키며 어미는 자애롭게 여기며 형은 사랑하고 아우는 공손하며 자식은 효도하고 부부는 은혜롭게 하며 남자와 여자의 가림이 있고 아들은 글을 배우게 하며 마을에는 예법이 있으며 가난하고 어려운 일에 친척이 서로 구하며 혼인과 상고가 있을 때 이웃이 서로 도와야 한다. 농사를 게을리 말며 도적질을 하지 말며 내기로 장기나 상륙을 배우지 말며 다투어 소송을 즐기지 말고 모질음으로 어진 사람을 소홀히 여기지 말며 부유함으로 가난한 이의 재물을 모으지 말고 길 가는 이에게 길을 양보한다. 밭 갈 사람이 밭 경계를 양보하며 머리가 절반 센 사람이
(=늙은이가)
길에서 짐을 짊어지거나 머리에 이지 않는다면 예의가 있는 풍속이 될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右우 廣광立립敎교ㅣ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이 우 춈 주012)
춈:
가르침. 기본형은 ‘치다’인데 여기에 의도법 선어말어미와 명사형 어미가 통합된 형임.
셰요 너비 니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이 오른쪽은 가르침을 널리 말하는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번역소학 권6:37ㄴ

飜번譯역小쇼學 卷권之지六륙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번역소학 6권.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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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법다이 며:법대로 하며.
주002)
어엿비 너기며:자애롭게 여기며. ‘어엿비’의 기본형은 ‘어엿브다’로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이른다.
주003)
간난며:가난하며. ‘간난(艱難)’에서 동음생략에 따라서 ‘간난〉가난’으로 소리가 바뀌어 굳어졌다.
주004)
아미:친척이.
주005)
녀름지:농사짓기를. 여름은 열매[實]을 뜻하는 다른 말이었으나 뒤로 오면서 동형어가 되었다.
주006)
나기긔:내기 장기. ‘나기〉내기’로 됨은 이 모음 역행동화에 따른 모음변이 현상이다.
주007)
므더니:소홀히.
주008)
가며로로:부유함으로써. 기본형은 ‘가멸다’인데 구속형 어미 ‘-으로’와 의도법 선어말 어미 ‘-오-’가 통합된 형임.
주009)
받 :밭 경계를.
주010)
머리 반만 셴 사미:머리가 흰 나이가 든 사람이. ‘셴-’의 기본형은 ‘셰다’이고 단모음화와 소리의 약화현상을 따라서 ‘셰다〉혜다〉헤다〉희다’로 소리가 변하여 굳어진 형임.
주011)
지며 이디 아니면:짐을 짊어지거나 이지 아니하면.
주012)
춈:가르침. 기본형은 ‘치다’인데 여기에 의도법 선어말어미와 명사형 어미가 통합된 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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