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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고靈령陳딘 先선生이 爲위
仙션居거令야 敎교其기民민 曰왈 爲위吾오民민者쟈 父부義의며 母모慈며 兄友우며 弟뎨恭며 子孝효며 夫부婦부ㅣ 有유恩은며 男남女녀ㅣ 有유別별며 子弟뎨ㅣ 有유學며 鄕閭려ㅣ 有유禮례며 貧빈窮궁患환難란親친戚쳑이 相救구며 婚혼姻인死喪애 隣린
번역소학 권6:36ㄱ
保보ㅣ 相助조며 無무墮타農業업며 無무作작盜도賊적며 無무學賭도博박며 無무好호爭訟숑며 無무以이惡악으로 陵善션며 無무以이富부로 呑貧빈며 行者쟈ㅣ 讓路로며 耕者쟈ㅣ 讓畔반며 班반白者쟈ㅣ 不블負부載於어道도路로 則즉爲위禮례義의之지俗쇽矣의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古고靈령
陳딘 先션生이 仙션居거ㅅ 올 원이 외여셔 그 쳐 닐오 내
번역소학 권6:36ㄴ
외옛 사 아비 싁싁고
법다이 며 주001) 어미
어엿비 너기며 주002) 어엿비 너기며: 자애롭게 여기며. ‘어엿비’의 기본형은 ‘어엿브다’로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이른다.
은 고 아 온며 식은 효도며 부쳐 은혜 이시며 남진 겨집이 요미 이시며 뎨 글 호미 이시며 히 례법 이시며
간난며 주003) 간난며: 가난하며. ‘간난(艱難)’에서 동음생략에 따라서 ‘간난〉가난’으로 소리가 바뀌어 굳어졌다.
어려운 이레
아미 주004) 서르 구며 혼인이며 애 이우지 서르 도오며
녀름지 주005) 녀름지: 농사짓기를. 여름은 열매[實]을 뜻하는 다른 말이었으나 뒤로 오면서 동형어가 되었다.
게을이 말며 도 디 말며
나기 긔 주006) 나기긔: 내기 장기. ‘나기〉내기’로 됨은 이 모음 역행동화에 따른 모음변이 현상이다.
륙을 호디 말며 토아 즐기디 말며 모디로로
번역소학 권6:37ㄱ
어디니
므더니 주007) 너기디 말며
가며로로 주008) 가며로로: 부유함으로써. 기본형은 ‘가멸다’인데 구속형 어미 ‘-으로’와 의도법 선어말 어미 ‘-오-’가 통합된 형임.
가난니 뫼화 드리디 말며 길 녈 사미 길 며 받 갈 사미
받 주009) 며
머리 반만 셴 사미 주010) 머리 반만 셴 사미: 머리가 흰 나이가 든 사람이. ‘셴-’의 기본형은 ‘셰다’이고 단모음화와 소리의 약화현상을 따라서 ‘셰다〉혜다〉헤다〉희다’로 소리가 변하여 굳어진 형임.
길헤
지며 이디 아니면 주011) 지며 이디 아니면: 짐을 짊어지거나 이지 아니하면.
례의옛 쇽이 외리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고령 땅의
진 선생이
선거 고을의 원님이 되어 고을의 백성을 가르쳐 말하였다. 나의 백성이 된 사람이라면 아비는 씩씩하게 법을 지키며 어미는 자애롭게 여기며 형은 사랑하고 아우는 공손하며 자식은 효도하고 부부는 은혜롭게 하며 남자와 여자의 가림이 있고 아들은 글을 배우게 하며 마을에는 예법이 있으며 가난하고 어려운 일에 친척이 서로 구하며 혼인과 상고가 있을 때 이웃이 서로 도와야 한다. 농사를 게을리 말며 도적질을 하지 말며 내기로 장기나 상륙을 배우지 말며 다투어 소송을 즐기지 말고 모질음으로 어진 사람을 소홀히 여기지 말며 부유함으로 가난한 이의 재물을 모으지 말고 길 가는 이에게 길을 양보한다. 밭 갈 사람이 밭 경계를 양보하며 머리가 절반 센 사람이
(=늙은이가)
길에서 짐을 짊어지거나 머리에 이지 않는다면 예의가 있는 풍속이 될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이 우
춈 주012) 춈: 가르침. 기본형은 ‘치다’인데 여기에 의도법 선어말어미와 명사형 어미가 통합된 형임.
셰요 너비 니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번역소학 권6:37ㄴ
飜번譯역小쇼學 卷권之지六륙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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