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당
英영公공李니勣젹이 貴귀爲위僕복射
번역소학 권9:78ㄴ
야ㅣ로 其기姉ㅣ病병이어든 必필親친爲위然연火화야 煮쟈粥쥭더니 火화焚분其기鬚슈ㅣ어 姉ㅣ 曰왈 僕복妾쳡이 多다矣의어시니 何하爲위自苦고ㅣ 如여此오 勣젹曰왈 豈긔爲위無무人耶야ㅣ리오 顧고今금姉ㅣ 年년老로며 勣젹亦역老로호니 雖슈欲욕數삭爲위姉煮쟈粥쥭인 復부可가得득乎호아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唐당 시졀 英영公공
李니勣젹이 귀히 되어
僕복射야 ㅅ벼슬 여슈 그 누의 병엿거
번역소학 권9:79ㄱ
반시 친히
블디더 쥭을 글히더니 주001) 블디더 쥭을 글히더니: 불을 때 죽을 끓이더니.
브레 오
지븓거 주002) 지븓거: 바람에 불리거늘. 기본형은 ‘지불이다’인데 구속형 어미 ‘-거늘’과 통합된 형임.
누의 닐오
겨집죵히 하거시니 주003) 겨집죵히 하거시니: 계집종들이 많으니. ‘하거시니’의 기본형은 ‘하다[多]’이고 설명형 어미인 ‘-거니’가 통합된 형임.
엇디 스싀로 슈고 이리 뇨
勣젹이 닐오 엇디 사이 업스리오마 이제 누의 나히 늙고 나도 늙그니 비록 조 누의 위야 쥭을 글히고져 다시 시러곰 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당나라의 시절 영공(英公) 이적(李勣)이 귀하게 되어 복야(僕射) 벼슬을 하였다. 그의 맏누이가 병들었을 때는 반드시 몸소 불을 때서 죽을 끓였다. 한번은 불에 수염을 사르자, 누님이 말했다. 계집종들이 많은데 어찌하여 스스로 수고를 이처럼 하는가. 그러자 이적이 말했다. 어찌 사람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겠습니까. 이제 누님도 나이 늙었고 저도 그렇습니다. 비록 자주 누님을 위하여 죽을 끓이고 싶어도 다시 그럴 수 있습니까.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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