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번역소학 제9권
  • 외편(外篇)○제6편 선행(善行)○실명륜(實明倫)
  • 유공작(柳公綽)의 아내 한씨(韓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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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작(柳公綽)의 아내 한씨(韓氏)


公공綽쟉의 妻쳐韓한氏시 相샹國국休휴

번역소학 권9:105ㄴ

지曾증孫손이니 家가法법이 嚴업肅숙儉검約약야 爲위搢진紳신家가의 楷[]範범이러니 歸귀柳류氏시三삼年년에 無무少쇼長댱히 未미嘗상見견其기啓계齒치며 常샹衣의絹견素소고 不블用용綾릉羅나錦금繡슈며 每歸귀覲근에 不블乘승金금碧벽輿여고 秪지乘승竹듁兜도子야 二이靑쳥衣의步보屣셰以이隨슈더라 常샹命명粉분苦고蔘黃황連련熊웅膽담야 和화爲위丸환야 賜諸졔子야 每永영夜야

번역소학 권9:106ㄱ

야 習습學애 含함之지야 以이資勤근苦고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公공綽쟉의 아내 韓한氏시相샹國국休휴之지曾증孫손이니 가문 녜법이 엄졍고 싁싁며 검박하고 간략야 됴의 가무 법이 도엿더니 柳류氏시 지븨 간 三삼年년 아며 얼운히 니 내여 웃거 주001)
니 내여 웃거:
이를 내어 웃는 모양을. ‘웃거늘’의 기본형은 ‘웃다’이고 구속형 어미 ‘-거늘’과 통합된 형임. 여기서는 관형형 어미 ‘-ㄹ’이 명사형 어미의 구실을 하였다.
보니 업스며 샹해 흰 기블 닙고 고뢰며 솔기며 주002)
고뢰며 솔기며:
능라 비단. 예) 고로 릉(綾)(훈몽자회 중 30).
금슈를 디 아니며 양 부모 뵈오라 갈 제  술위

번역소학 권9:106ㄴ

디 아니고 오직 대로  교랄 주003)
대로  교랄:
대나무로 얽어 만든 가마를.
타 프른 옷 니븐 죵 둘히 거러미 조차 가더라 샹해 긔걸야 苦고蔘黃황連련熊웅膽담과 가리섯거 환 지 아 주어 양 긴 바 글 홀 제 머구므라 야 브즈런코 슈고로요 돕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공작의 아내 한씨(韓氏)는 재상을 지낸 한휴(韓休)의 증손녀다. 집안의 예법이 엄하고 검소하여 조정 선비 집안의 본이 되었다. 유씨 집안에 시집온 지 삼 년이 지나도록 어린이나 어른들이 이를 드러내 놓고 웃는 것을 본 이가 없었다. 늘 무늬 없는 비단을 입을 뿐, 화려한 비단이나 수놓은 비단을 입은 적이 없었다. 친정으로 돌아가 부모를 찾아뵐 때는 황금과 푸른 옥으로 꾸민 가마를 타지 않고 대나무로 얽어 만든 가마를 타고 두 명의 하녀만 걸어서 따르도록 했다. 항상 고삼(苦蔘)황련(黃連), 웅담(熊膽)을 가루로 만들어 이것을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자식들이 늦게까지 공부할 때는 이것을 먹도록 주어 애써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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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니 내여 웃거:이를 내어 웃는 모양을. ‘웃거늘’의 기본형은 ‘웃다’이고 구속형 어미 ‘-거늘’과 통합된 형임. 여기서는 관형형 어미 ‘-ㄹ’이 명사형 어미의 구실을 하였다.
주002)
고뢰며 솔기며:능라 비단. 예) 고로 릉(綾)(훈몽자회 중 30).
주003)
대로  교랄:대나무로 얽어 만든 가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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