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소학 권7:40ㄴ
○柳류開仲듕塗도ㅣ 曰왈 皇황고ㅣ 治티家가샤 孝효且챠嚴엄이러시니 旦됴望애 弟뎨婦부等등이 拜堂당下하畢필고 卽즉上手슈低뎌면야 聽텽我아皇황考고訓훈誡계더니 曰왈 人家가兄형弟뎨無무不블義의者쟈ㅣ언마 盡진因인娶婦부入입門문야 異이姓셩이 相샹娶야 爭長競경短단야 漸졈漬지日일聞문야 偏편愛私藏장야 以이致티背패戾려야 分분門문割할戶호야 患환若賊젹
번역소학 권7:41ㄱ
讎슈니 皆汝여婦부人 所소作작이니라 男남子剛강腸댱者쟈幾긔人이 能능不블爲위婦부人言언의 所소惑혹고 吾오見견이 多다矣의니 若等등은 寧녕有유是시耶야ㅣ리오 야시든 退퇴則즉惴惴不블敢감出츌一일語어야 爲위不블孝효事니 開輩抵뎌此賴뢰之지야 得득全젼其기家가云운소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柳류開 주001) 유개(柳開): 본명은 견유(肩愈)이고 자는 소선(紹先) 또는 소원(紹元)인데 후에 이름을 개(開), 자를 중도(仲塗)로 고쳤다. 호는 동교야부(東郊野夫), 보망선생(補亡先生)이라 하였다. 북송 개보(開宝) 6년(973)에 진사에 급제하여 감찰어사와 전중시어사를 지낸 하북 사람이다. 한유와 유종원의 계승자라고 자처하였다.
仲듕塗도 주002) ㅣ 닐오 아바님이 집 다리샤 효도롭고
엄엄히 주003) 더시니 초
번역소학 권7:41ㄴ
보로매 뎨의 겨집히 아래셔 절호 고 손으란 들오 란 기 야 우리 아바님 치시 마 듣더니 니샤 사믜 뎨 어디디 아니니 업건마 다 겨집 어러 가무늬 드려 다 사미 서르 모다셔 올니 외니 야 서르 토와
할와티 마리 주004) 할와티 마리: 헐어내리는 말이. 기본형은 ‘할와티다’이고 관형형 어미와 통합된 형임.
날로 들여 각각 제 니 일편도이 며 각각 제 둣 거슬 아도이 야
거슯저 주005) 거슯저: 거슬리어. 기본형은 ‘거슯즈다’이고 부사형 어미와 통합된 형임.
화티 아니야 각각
가 더 주006) 가 더: 갈라 뜯어. 기본형은 ‘가다’이고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형임.
나 아쳐려호믈 도
번역소학 권7:42ㄱ
과 원슈티 너기니 다 너희 부 소작이라 남지니 구드니 몃 사미 겨지븨 마 혹디 아니료. 내 본 이리 만니 너희 엇디 이러슨 이리 이시료 야시든 믈러 저허 감히 마 내여 브(블)효앳 이를 아니니 우리 이제 니르히(리) 힘 니버 지블 보젼엿노소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유개 중도가 말하였다. 아버님이 집을 다스리시되 효도롭고 엄하게 하셨다. 초하루 보름에 아들의 부인들이 청아래서 절을 받고 손은 들고 낯은 나직하게 하여 우리 아버님 가르치시는 말을 들었다. 이르시되, 사람의 형제가 어질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다 아내와 결혼하여 가문에 들여 성이 다른 사람이 서로 모여서 옳으니 그르니 하여 서로 다투어 허는 말이 날로 들려 각각 제 사랑하는 이에게 치우치게 한다. 각각 제 둔 것을 모르게 하여 거슬리어 서로 함께 잘 지내지를 못하여 각각 갈라 뜯어 싫어함을 도적이나 원수 같이 여기게 된다. 이는 다 너희 부인들의 탓이다. 남자 마음이 굳은 이 몇 사람이 아내의 말에 혹하지 않으리오. 내가 본 일이 많으니 너희는 어찌 이런 일이 있겠는가. 물러나 두려워 감히 한 마디 말을 내여 불효의 일을 아니하니 우리 이제 오래도록 힘입어 집안을 보전하였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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