甚심則즉至지於어洵슌私意의야 義의理리都도喪也야니 只지爲위病根근이不블去거야 隨슈所소居거所소接졉而長댱이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심히 외면 아뎌
들 주001) 들: 사사로운 뜻을. ‘아뎌’의 기본형은 형용사 ‘아외다’에서 비롯한 형태다. 어근은 ‘아[私]’인데 여기에 ‘-외다’가 통합된 형태임.
조차 야
어딘 주002) 어딘: 어진. 기본형은 ‘어딜다’인데 구개음화를 따라서 ‘어딜다〉어질다’로 소리가 바뀐 것이다.
이리 다 업게 외니 오직 그 불휘 업디 아니야 간 며 다 마다
기러 주003) 기러: 자라. 길러져. 기본형은 ‘길다’인데 동사의 뜻으로 쓰였다.
갈니라 주004) 갈니라: 갔기 때문이다. ‘-’는 이유를 드러내는 의존명사로 관형형어미 ‘-ㄹ’ 하고만 통합되는 제약성을 드러낸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심하게 되면 자신의 사사로운 뜻을 좇아 하므로 어진 도리가 모두 없어지게 되니, 오직 병의 뿌리를 제거하지 않아 가는 데며 다다른 데마다 길러져 갔기 때문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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