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소학 권9:4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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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니君군行先선生의 名명은 潛이니 虔건州쥬人이라 入입京경師 至지
泗사州쥬야 留류止지더니 其기子弟뎨ㅣ 請쳥先션往왕야 君군行이 問문其기故고대 曰왈科과場댱이 近근 欲욕先션至지京경師야 貫관聞문封봉戶호籍젹야 取應웅노다 君군行이 不블許허曰왈汝여 虔건州쥬人而貫관開封봉戶호籍젹니 欲욕求구事君군而先션欺긔君군이可가乎호이 寧령遲디緩
번역소학 권9:49ㄴ
완數수年년이언뎡 不블可가行也야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李니君군行이라 先선生의 일후 潛이니 虔건州쥬ㅣ 사이라 셔울 드러 올 제 泗사州쥬ㅣ
해 와 주001) 해와: 땅에 와서. ‘해’는 ‘’에 처소의 부사격 조사 ‘-애’가 통합된 것이고 여기에 히읗 곡용 어미가 끼어들었다.
묵더니 그 뎨 몬져
니거지라 여 주002) 니거지라 여: 가겠다고 하거늘. ‘니거지라’의 기본형은 ‘니다’이고 의향을 드러내는 종결 어미 ‘-거지라’가 통합된 형임.
君군行이 그 연고 무른대 닐오 동당이갓가오니 몬져 셔울가 開封봉府부ㅣ랏 마 戶호籍젹의 일훔을 여 동당 보고자 노이다 君군行이 듣디 아녀 닐오 너 虔건州쥬ㅣ사으로 開封봉戶
번역소학 권9:50ㄱ
호籍젹의 일훔 올유려니 님금을 셤기고져 호 몬져 님금 소규미 올냐 하리 두어
므늘니언뎡 주003) 므늘니언뎡: 늦어지더라도. 기본형은 ‘므느다’이고 양보의 방임형 어미 ‘-ㄹ이언뎡’과 통합된 것임.
가디 몯 거시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이군행(李君行) 선생의 이름은 잠(潛)으로 건주(虔州) 사람이다. 서울에 들어갔다가 올 때 사주에서 묵었다. 그의 아들이 먼저 가겠다고 했다. 군행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였다. 과거볼 날이 가까웠습니다. 먼저 서울로 가서 개봉부의 호적에 이름을 넣어 응시(應試)할 자격을 받고자 합니다. 군행이 허락지 않고 말하였다. 너는 건주 사람으로 개봉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려 한다면, 먼저 임금을 속이는 것이 옳으냐. 차라리 두어 해가 늦을지언정 가지 못한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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