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태子ㅣ 見견帝뎨言언호
高고允윤은 小쇼心심愼신密밀며 且챠微미賤쳔이라 制졔由유崔최浩호ㅣ로소니 請쳥赦샤其기死쇼셔 帝뎨召쇼
允윤야 問문曰왈國극書셔ㅣ 皆浩호所소爲위乎호아 對曰왈 臣신與여
浩호로 共공爲위之지소니 然연이나 浩호 所소領령事ㅣ 多다ㅣ 總총裁而已이어니와 至지於어著뎌述술얀 臣신多다於어浩호호이다 帝뎨怒로曰왈
允윤번역소학 권9:45ㄱ
罪죄ㅣ甚심於어浩호도소니 何하以이得득生이리오 太태子ㅣ 懼구曰왈 天텬威위嚴엄重듕실 允윤 小쇼臣신이라 迷미亂란失실次耳이로소이다 臣신이 曏향問문호니 皆云운浩호所소爲위라더이다 帝뎨問문允윤샤 信신如여東동宮궁所소言언乎호아 對曰왈 臣신罪죄當당滅멸族족이라 不블敢감虛허妄망이니이다 殿뎐下하ㅣ 以이臣신侍시敢감日일久구로 哀臣신야 欲욕丐개其기生耳이언뎡 實실不블問문臣신
번역소학 권9:45ㄴ
시며 臣신亦역無무此言언호니 不블敢감迷미亂란이로이다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太태子ㅣ 님금 뵈와 오
高고允윤은 조심야 삼가며 벼슬이 가오니 긔 로
崔최浩호의게
잇기인 거시니 주001) 잇기인 거시니: 이끌린 것이니. 기본형은 ‘잇기다[牽]’에 관형형 어미 ‘-ㄴ’이 통합된 것임.
高고允윤을 블러 무샤 나랏글월이 다
崔최浩호의 것가 답야 닐오 내
崔최浩호와로 가지로 오니 그려도
浩호 읏듬으로 보
번역소학 권9:46ㄱ
아 일이 만혼디라 대개
모도자바셔 주002) 모도자바셔: 한데 거느려서(통틀어서). 기본형은 ‘모도잡다’이고 설명형 어미 ‘-셔’가 통합된 형임.
곧틸 만여니와 글 지매 다라 내 崔최浩호두곤 만히 호이다 님금이 로샤 니샤 高고允윤의 죄 崔최浩호두곤 더으도소니 엇디 살리오 太태子ㅣ 두려 닐오 샹위 위엄이 듕실 高고允윤은 가온 신해라 두리와 말 자를 그여이다 내
고(그)젓긔 묻조오이다 주003) 고[그]젓긔 묻조오이다: 지난번에 물었습니다.
浩호의 욘이리라 며 니더이다 님금이 高고允윤려 무르샤 진실로 太
번역소학 권9:46ㄴ
태子의 이르논 말와 냐 답야 닐오 내 죄 가문을 다 주기샤도 맛당니 구틔여 거즛으로 소기디
몯 여이다 주004) 太태子ㅣ 내
뫼아 주005) 뫼아: 모시고. 기본형은 ‘뫼다’이고 부사형 어미 ‘-아’가 통합된 형임.
글 엳오미 오라모로 나 에엿비 너기샤
내 사로믈 비고져 주006) 내 사로믈 비고져: 내가 사뢴 것을 빌고자.
실 이언뎡 진실로 날려 묻도 아니시며 나도 이 말 닐온 줄 업소니 두리와 그르 엳조 주리 아니이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태자가 황제를 뵙고 말했다. 고윤의 성격은 소심하여 삼가하며 또한 벼슬이 낮습니다. 사기 지은 것은 모두 최호가 한 것입니다. 황제가 고윤을 불러 물었다. 나라의 글은 모두 호가 만든 것인가. 신이 최호와 함께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최호는 관장한 일이 많으므로 총괄하여 고쳤을 뿐이고, 글짓기는 제가 최호보다 많이 했습니다. 고윤이 대답하자, 황제는 화가 나서 말했다. 고윤의 죄가 최호보다 더하니 어찌 살기를 바라겠는가. 옆에 있던 태자가 두려워하여 말했다. 폐하의 위엄이 엄중하시고 고윤은 미천한 신하인지라, 정신이 혼란스러워 순서를 잃고 잘못 말한 것일 뿐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물어보니 모두 최호가 지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태무제가 고윤에게 물었다. 참으로 태자가 말한 것과 같은가. 신의 죄는 제 온 가족을 죽여도 마땅하기에 함부로 거짓말로 속일 수 없습니다. 태자 전하는 신이 모시고 강론한 지가 오래됐습니다. 태자 전하는 신을 불쌍하게 생각해 저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사실은 신에게 묻지 않으셨으며 신 또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감히 정신이 혼란스럽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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