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번역소학 제6권
  • 외편(外篇)○가언(嘉言)○광입교(廣立敎)
  • 양문공가훈(楊文公家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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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공가훈(楊文公家訓)


楊文문公家가訓훈에 曰왈童穉티之

번역소학 권6:4ㄴ

지學은 不블止지記긔誦이라 養其기良량知디良량能야 當당以이先션入입之지言언으로 爲위主쥬ㅣ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楊文문公의 집 사 치 글월에 로 져믄 아 호 애 주001)
애:
마음에. 모음변이와 소리의 탈락으로 ‘〉마음’으로 바뀌었다.
다마 두며 외올 미 주002)
미:
외울 뿐이. ‘미’는 단독형 ‘’에 주격조사 ‘-이’가 통합되어 쓰인 형임.
아니라 연이[히] 알며 연이[히] 잘 논 이 길워 모로매 몬져 든 어딘 말로 읏드미 되에 주003)
되에:
으뜸이 되게. 내파음화와 연음현상에 따라서 ‘읏듬〉으뜸’으로 되어 여기에 주격조사 ‘-이’가 통합된 형임.
홀디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양문공(楊文公)의 집 사람 가르치는 글
(가훈)
에 말하기를, 어린 아이의 배움은 마음에 담아 두고 외울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알고 스스로 잘하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모름지기 앞서 든 어진 말로 으뜸이 되게 할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日일記긔故고事야 不블拘구今금古고야 必

번역소학 권6:5ㄱ

필先션以이孝효弟뎨忠信신禮례義의廉렴恥티等事ㅣ니 如黃황香의 扇션枕침 주004)
황향선침(黃香扇枕):
황향은 중국 동한(東漢) 사람으로, 아버지가 홀로되어 무더운 여름에 잠잘 때는 머리맡에서 부채를 부쳐 시원하게 하여 드리고, 겨울엔 아버지가 누울 이불 속에 먼저 알몸으로 들어가 따뜻하게 하여 드렸다 한다.
陸륙績젹의 懷회橘귤 주005)
육적회귤(陸績懷橘):
육적은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 여섯 살 때 장군 원소를 만났는데 원소가 육적에게 귤을 주었다. 육적이 하직 인사를 할 때 품에서 귤이 떨어지자, 원소는 귤을 숨긴 까닭을 물었다. 육적이 집에 있는 어머니에게 귤을 드리려고 감추어 두었다는 대답을 듣고 원소가 그의 효심에 감동하였다 한다.
叔슉傲오의 陰음德덕 주006)
숙오음덕(叔敖陰德):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사람 손숙오(孫叔敖)가 어릴 때 밖에 나가 놀다가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았다. 그 뱀을 죽여서 땅에 묻고는 집에 돌아와 울자 어머니가 그 이유를 물으니,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면 죽는다고 들었는데, 오늘 저는 그 뱀을 보았기에 죽을까 두렵습니다.’ 하였다. 어머니가 그 뱀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그는 다른 사람도 그것을 보고 불행을 당할까봐 죽여 땅에 묻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몰래 덕을 베푼 사람은 하늘이 돕는다고 했으므로 너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훗날 그는 초나라의 정승이 되었다.
과 子路로의 負부米미之지類류ㅣ니 只지如여俗쇽說셜이면 便변曉효此道도理리니 久구久구成셩熟슉이면 德덕性셩이 若약自然연矣의리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날마다 녯 이 긔디야 주007)
긔디야:
기억하여. ‘긔디야’는 기억하다는 뜻이며 단모음화에 따라서 ‘긔다〉기디〉기지’로 소리가 변동되었음.
이제며 녜예 븓들이디 마라 모로매 효되며 슌며 심 외며

번역소학 권6:5ㄴ

유신며 례되며 올 이리며 념며 붓그리 일 몬져  홀디니 黃香의 어버 벼개 부춤과 陸륙績젹의 橘귤 푸몸과 叔슉敖오의 그기 어딘 일 욤과 子路로의  지던 톄 옛 일 셰쇽애 녯 말티 면 곧 이 도리 알리니  오라 이러 니그면 어딘 이 연 리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날마다 옛날 일을 기억하고 지금이나 옛 일에 매이지 말라. 모름지기 효제(孝悌), 충신(忠信), 예의(禮義). 염치(廉恥) 등 옳은 일과 청렴하고 부끄럽게 여기는 일들을 먼저 할 것이니, 황향(黃香)이 어버이의 베개 맡에서 부채질했던 일과, 육적(陸績)이 귤을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품었던 일과, 숙오(叔敖)가 남들 모르게 어진 일을 함과, 자로(子路)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백리 밖에 나가〉 쌀을 져온 일 등을 세상의 보통 이야기처럼 늘 하면 곧 그 도리를 알게 될 것이니, 아주 오랫동안 익숙해지면 어진 성품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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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애:마음에. 모음변이와 소리의 탈락으로 ‘〉마음’으로 바뀌었다.
주002)
미:외울 뿐이. ‘미’는 단독형 ‘’에 주격조사 ‘-이’가 통합되어 쓰인 형임.
주003)
되에:으뜸이 되게. 내파음화와 연음현상에 따라서 ‘읏듬〉으뜸’으로 되어 여기에 주격조사 ‘-이’가 통합된 형임.
주004)
황향선침(黃香扇枕):황향은 중국 동한(東漢) 사람으로, 아버지가 홀로되어 무더운 여름에 잠잘 때는 머리맡에서 부채를 부쳐 시원하게 하여 드리고, 겨울엔 아버지가 누울 이불 속에 먼저 알몸으로 들어가 따뜻하게 하여 드렸다 한다.
주005)
육적회귤(陸績懷橘):육적은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 여섯 살 때 장군 원소를 만났는데 원소가 육적에게 귤을 주었다. 육적이 하직 인사를 할 때 품에서 귤이 떨어지자, 원소는 귤을 숨긴 까닭을 물었다. 육적이 집에 있는 어머니에게 귤을 드리려고 감추어 두었다는 대답을 듣고 원소가 그의 효심에 감동하였다 한다.
주006)
숙오음덕(叔敖陰德):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사람 손숙오(孫叔敖)가 어릴 때 밖에 나가 놀다가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았다. 그 뱀을 죽여서 땅에 묻고는 집에 돌아와 울자 어머니가 그 이유를 물으니,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면 죽는다고 들었는데, 오늘 저는 그 뱀을 보았기에 죽을까 두렵습니다.’ 하였다. 어머니가 그 뱀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그는 다른 사람도 그것을 보고 불행을 당할까봐 죽여 땅에 묻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몰래 덕을 베푼 사람은 하늘이 돕는다고 했으므로 너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훗날 그는 초나라의 정승이 되었다.
주007)
긔디야:기억하여. ‘긔디야’는 기억하다는 뜻이며 단모음화에 따라서 ‘긔다〉기디〉기지’로 소리가 변동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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