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아本본羇긔旅려臣신로 遭조逢堯요舜슌理리야 位위重才不블充야 慽쳑慽쳑懷회優우畏외야 深심淵與여 薄박氷을 蹈도之지唯유恐墜튜노니 爾이曹조當당憫민我아야 勿믈使增罪죄戾려ㅣ어다 閉폐門문斂렴蹤跡젹야 縮츅首슈避피名勢셔(세)라 勢셔(세)位위難란久구居거ㅣ니 畢필竟경何하足죡恃시
번역소학 권6:27ㄱ
리오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나 본
나내로브터 주001) 나내로브터: 나그네로부터. 단독형은 ‘나내’인데 그 어원은 ‘집을 나간 사람’으로 보인다.
왯 臣신下하로셔 堯요舜슌티 다리샤 맛나와 벼 놉고 죄 맛디 몯야
구쳐 주002) 구쳐: 마음이 언짢아. 기본형은 ‘구치다’인데 부사형 어미 ‘-아’와 통합된 형임.
분별며
저픈 들 머거 주003) 저픈 들 머거: 무서운 마음을 먹어. ‘저픈-’의 기본형은 ‘저프다’이며 설명형 어미와 통합된 형임.
기픈 못과
열운 어르믈 주004) 오
딜가 저훔티 노니 주005) 딜가 저훔티 노니: 떨어질까 두려워하여.
너희히 나 어엿비 너겨 죄 더으게 마롤디어다 문 닫고
자최 주006) 가다 머리 움치고 리며 유셔 피라
유셔 벼스 주007) 오래 이쇼미 어려오니 엇디
번역소학 권6:27ㄴ
죡히 미드리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나는 본래 나그네로부터 온 신하로서, 요순과 같은 다스리심을 만나니 벼슬은 높은데 재주는 이에 맞지 않는다. 마음을 언짢게 여겨 분별하며 두려운 뜻을 먹어 깊은 못과 엷은 얼음을 밟되 떨어질까 두려운 듯하다. 너희들이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여 죄를 더욱 짓지 말게 해야 한다. 문을 걸어 잠그고 발자취를 거두고 머리를 움츠리고 명리와 유세를 피하라. 권세 있는 벼슬은 오래 있음이 어려우니 마침을 어찌 족히 믿으리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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