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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한鮑표宣션의 妻쳐桓환氏시字 少쇼君군이라 宣션이 嘗샹就少쇼君군父부學더니 父부ㅣ 奇기其기淸쳥苦고故고로 以이女녀
번역소학 권9:58ㄱ
로 妻쳐之지 裝장送송資賄회ㅣ 甚심盛셩더니 宣션이 不블悅열야 謂위妻쳐曰왈少쇼君군이 生富부驕교야 習습美미飾식이어 而吾오ㅣ 實실貧빈賤쳔이라 不블敢감當당禮례로다 妻쳐ㅣ 曰왈大대人이 以이先션生이 脩슈德덕守슈約약故고로 使賤쳔妾쳡으로 侍시執집巾건櫛즐시니 旣긔奉봉承숭君군子란대 惟유命명是시從죵호리이다 宣션이 笑쇼曰왈能룽[능]如이[여]是시면 是시吾오志지也야ㅣ로다 妻쳐ㅣ乃내
번역소학 권9:58ㄴ
悉실歸귀侍시御어服복飾식고 更着탹短단布포裳샹야 與여宣션오로 共공挽만鹿록車거야 歸귀鄕향里리야 非비姑고禮례畢필고 提뎨甕옹出츌汲급야 脩슈行婦부道도대 鄕향邦방이 稱칭之지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漢한 시졀
鮑표[포]宣션의 겨집
桓환氏시의 字 少쇼君군이니 宣션이 일즉 少쇼君군의 아게 가 글 호더니 아비 그 조코 勤근苦고 주를 긔이히 너겨 그 을 얼일 제
티장번역소학 권9:59ㄱ
야 주어 보내 거시 주001) 티장야 주어 보내 거시: 혼수를 (넉넉히) 장만하여 보내는 것이.
장 만더니 宣션이
깃디 아니야 주002) 깃디 아니야: 기쁘지 아니하여. 기본형은 ‘깃다’이고 부사형 어미 ‘-디’가 통합된 형임.
겨집려 닐오 少쇼君군이
가면 지븨셔 기러나 주003) 가면 지븨셔 기러나: 부자 집에서 자라나. ‘가면’의 기본형은 ‘가멸다’인데 줄어서 쓰인 형이며 구속형 어미 ‘-면’과 통합된 형임.
됴히 비믈 주004) 됴히 비믈: 아름답게 꾸밈을. ‘비믈’의 기본형은 ‘비다’이고 명사형 어미와 목적격 조사가 통합된 형임.
화 잇거늘 나 진실로 가난고 쳔호니 그녜 지당티 몯리로다 겨집이 닐오 우리 아비 先션生이 德덕을 닷고 검약을 가졋다 여 날로 여곰 뫼와셔 슈건이며 빗슬 맛다시라 시니 마 君군子를 뫼와시니 니시 대로 조차 호리이다 宣션이 웃고 닐오 능히 이
번역소학 권9:59ㄴ
리옷 면 이 내 디로다 여늘 겨집이 려 간 사며 결속 것 다 도로보내오 다
뵈우틔를 라 닙고 주005) 뵈우틔를 라닙고: 베옷으로 갈아입고. ‘우틔’는 ‘옷’의 옛말로 지금도 방언에 따라서는 ‘우티’라 한다.
宣션과
쟈근 술의를 와 주006) 쟈근 술의를 와: 작은 수레로 갈아타고. ‘쟈근’의 기본형은 ‘쟉다’인데 단모음화를 따라서 ‘쟉다〉작다’로 굳어졌다.
본향의 가 싀엄이 뵈 녜도 고 독을 드러나[다] 믈 기러 며늘의 도 닷대 히며 나라히 일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한나라 포선(鮑宣)의 아내 환씨의 자는 소군(少君)이다. 포선이 일찍이 소군의 아버지에게 글을 배웠는데, 소군의 아버지는 그의 심성이 깨끗하고 부지런함을 기특하게 여겨 딸을 시집보냈다. 많은 재물을 함께 보내자 포선이 기뻐하지 않으며 아내에게 말했다. 소군은 넉넉한 집에서 자라나 아름답게 꾸미는 배웠다. 나는 참으로 가난하고 미천한 몸이기에 그와 같은 예를 감당할 수 없소. 아내가 말했다. 아버님께서 당신이 덕행을 닦고 검소하다 하여 나로 하여금 모시어 수건이며 빗을 맡으라 하셨습니다. 이미 군자를 모셨으니 이르시는 대로 좇을 뿐입니다. 포선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그와 같이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나의 뜻이오. 아내가 데려간 사람들과 달려 온 물품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짧은 베치마로 갈아입고 포선과 함께 작은 수레를 갈아타고 마을로 돌아왔다. 시어머니 뵙는 예를 마치고, 물동이를 들고 물을 길어 부인으로서의 도(道)를 행했다. 소군의 그런 모습을 보고 온 마을과 고을에 칭찬하였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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