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呂려正졍獻헌公공이 自少쇼로 講강學호 卽즉以이治티心심養양性셩로 爲위本본더니 寡과嗜기慾욕며 薄박滋味미며 無무疾질言언遽거色며 無무窘군步보며 無무惰타容용며 凡범嬉희笑쇼俚리近근之지語어를 未미嘗샹出츌諸제口구며 於어世세利리紛분華화
번역소학 권10:23ㄱ
聲셩伎기游유宴연로 以이至자於어博박奕혁奇긔玩완애 淡담然연無무所소好호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正졍獻헌公공 呂려公공著뎌ㅣ 주001) 려공뎌ㅣ: 여공저가. 주격조사 ‘-ㅣ’는 앞에 오는 말의 끝 음절이 ‘ㅣ’와 ‘ㅣ’를 포함한 다른 모음이 올 때 이른바 ‘딴 이(ㅣ)’가 온 보기다.
져믄 제브터 글 호 다리며 본셩 길우믈 읏듬으로 더니 아름뎟 즐겨고져 이리 져그며 음식을 됴히 아니며 말와 과 곳 아니며
뵈앗 거르미 업스며 주002) 뵈앗 거르미 업스며: 바쁜 걸음이 없으며. ‘뵈앗븐’의 기본형은 ‘뵈앗다’이고 관형형 어미 ‘-ㄴ’이 통합된 형임. 모음이화와 경음화를 거치면서 ‘뵈앗다〉뵈앗브다〉봣브다〉밧브다〉바쁘다’로 굳어졌다.
게으른 양 업스며 믈읫 희롱앳 우과 야쇽 말믈 입밧긔 내디 아니며 셰가 리 일와 어
번역소학 권10:23ㄴ
즈러이 빗난 일와 풍며 이바디며 바독 쟝긔 됴 구경 도 거세다 됴히 너겨 즐길 거시 업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정헌공(正獻公) 여공저(呂公著)는 어릴 때부터 글을 배우되 마음을 다스리고 본성을 기르는 것을 으뜸으로 삼았다. 사사로이 즐겨 하고자 하는 일이 적고, 음식을 좋게 아니 먹고, 빠른 말과 갑작스레 얼굴빛을 아니 하였다. 바쁜 걸음걸이가 없으며 게으른 얼굴빛을 하는 일이 없었다. 무릇 비웃음이나 야비한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세상적인 이익과 번거로운 풍류며 음악이나 유희, 연회는 물론 바둑이나 장기, 좋은 구경거리에 이르기까지 내가 좋게 여겨 즐길 것이 없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