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류寬관이 雖슈居거倉창卒졸나 未미嘗샹疾질言언遽거色 더니 夫부人이 欲욕試시寬관令령恚에[애]야 伺當당朝됴會회야 裝장嚴엄已이訖흘이어늘 使侍시婢비로奉봉肉육羹야 飜번汚오朝됴衣의고 婢비ㅣ遽거收슈之
번역소학 권10:2ㄴ
지러니 寬관이神신色不블異이야 야 乃내徐셔言언 曰왈 羹爛란汝여手슈乎호아 니 其기性셩度도ㅣ 如여此 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劉류寬관이 샹해 비록
밧분 저기라도 주001) 밧분 저기라도: 바쁜 때라도. 기본형은 ‘밧부다’인데 관형형 어미 ‘-ㄴ’이 통합된 형임.
말 리 아니며
과 곳 주002) 아니더니 夫부人이 寬을 여곰 로커든 보리라 야 朝됴會회 저글 기들워
관 무믈 다여 주003) 관 무믈 다여: 관대 맨 묶음을 다하여. ‘무믈’의 기본형은 ‘무다’이고 명사형 어미와 목적격 조사 ‘-을’이 통합된 형임. 어원으로 보아 ‘뭇다’에서 비롯한 것임.
잇거늘 뫼션 겨집죵으로 여 고깃 羹을 드러가다가 관
옷새 엎텨 더러이고 주004) 옷새 업텨 더러이고: 옷에 엎질러 더럽게 하고. ‘옷새’는 혼철의 표기로 ‘옷 +-애(부사격 조사)’로 분석된다.
믄득
번역소학 권10:3ㄱ
담거늘 寬관이 고 달이 아니야
날회여 닐오 주005) 날회여 닐오: 느리게 이르되. ‘날회여’의 기본형은 ‘날회다’이고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형임.
羹애 네
소니 데어냐 주006) 소니 데어냐: 손이 데었느냐. ‘데어냐’의 기본형은 ‘데다’이고 의문형 어미 ‘-으냐’가 통합된 형임.
니 그 性셩과 도량이 이러 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유관(劉寬)은 비록 갑자기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고 하나 말을 빨리 아니하고 급한 기색을 아니하였다. 부인이 유관으로 하여금 시험 삼아 화를 나게 했다. 조회할 때를 기다려 의관을 다 마무리한 것을 엿보고는, 모시는 계집종으로 하여금 고깃국을 받들고 가서 그릇을 엎어 조복에 엎어 더럽히게 하였다. 국을 문득 쓸어 담으니, 유관은 낯빛을 달리 함이 없이, 천천히 말했다. 국에 네 손을 데었느냐. 그의 성품과 도량이 이와 같았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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