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번역소학 제9권
  • 외편(外篇)○제6편 선행(善行)○실명륜(實明倫)
  • 유검루(庾黔婁) 1
메뉴닫기 메뉴열기

유검루(庾黔婁) 1


번역소학 권9:30ㄴ

南남齊졔庾유黔검婁루ㅣ 爲위孱잔陵눙令령이러니 到도䝮현未미旬슌야셔 父부易이ㅣ在家가遘구疾질이어늘 검婁루ㅣ 忽홀心심驚경야 擧거身신流류汗한 卽즉日일棄기官관歸귀家가대 家가人인이 悉실驚경其기忽홀至지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南남齊졔시졄 庾유黔검婁루ㅣ 孱잔陵눙이란 고 원 여잇디(더)니 고 간 열흘 몯여셔 아비 지븨이서 빙(병)이 잇거늘 주001)
빙(병)이 잇거늘:
병환이 있거늘.
黔검婁루ㅣ

번역소학 권9:31ㄱ

믄득 미 놀라와 몸애 다 미 흐를 즉재 그 날 고 리고 지븨오니 집 사미 다 과이 주002)
다 과이:
모두 다급하게.
온 주를 놀라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남제 시절 유검루잔릉이란 고을의 원으로 부임했다. 고을에 도착한 지 열흘도 안 돼, 아버지 유이(庾易)가 집에서 병에 걸렸다. 검루는 갑자기 마음으로 놀라면서 온 몸에 식은땀이 흘러 그 날로 원의 자리를 버리고 집으로 오니, 집안 식구들이 모두 갑작스레 그가 귀가한 것에 놀랐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時시예 易이疾질이 始시二이日일이러니 醫의云운欲욕知디差차劇극대 但단嘗샹糞분甛텸苦괴여라 易이ㅣ 泄셜利리대 黔검婁루ㅣ 輒텹取취嘗샹之지니 味미轉뎐甛텸滑활 心심愈유憂우苦고야 至지夕셕야 每稽계顙상北북辰신야 求구以이身신代더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번역소학 권9:31ㄴ

그 저긔 아비 병 비르선디 이트리러니 의원이 닐우 위연며 되요믈 아로려 흘딘댄 주003)
위연며 되요믈 아로려 흘딘댄:
웬만하며 심한지를 알려고 할진대.
오직 을 며 믈 맛볼거시라 주004)
며 믈 맛볼거시라:
달며 씀을 맛볼 것이라.
아비 을 즈츼여늘 주005)
즈츼여늘:
설사하거늘. 기본형은 ‘즈츼다’인데 구속형 어미 ‘-어늘’이 통합된 형임.
黔검婁루ㅣ 믄득 가져다가 맛보니 마시 오 믠믯 주006)
오 믠믯:
달고 미끄러우므로.
을 더옥 근심야 나죄히어든 주007)
나죄히어든:
저녁이거든.
양 하 北북辰신 향야 머리를 조 제 몸으로 아븨 주구믈 신 야지라 주008)
주구믈 신야지라:
죽음을 대신하고 싶다.
비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이 때 아비가 병석에 누운 지 이틀째 되었다. 의원이 말하였다. 병의 차도와 심해지는지를 알려면 똥이 달며 씀을 맛보아야 한다. 아비가 설사를 하였다. 검루는 곧 똥을 맛보았다. 맛이 달고 미끄러워 더욱 걱정하였다. 저녁이 되면 매양 하늘의 북극성을 향하여 그 머리를 조아리면서 자신이 아비의 죽음을 대신하고 싶다고 빌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빙(병)이 잇거늘:병환이 있거늘.
주002)
다 과이:모두 다급하게.
주003)
위연며 되요믈 아로려 흘딘댄:웬만하며 심한지를 알려고 할진대.
주004)
며 믈 맛볼거시라:달며 씀을 맛볼 것이라.
주005)
즈츼여늘:설사하거늘. 기본형은 ‘즈츼다’인데 구속형 어미 ‘-어늘’이 통합된 형임.
주006)
오 믠믯:달고 미끄러우므로.
주007)
나죄히어든:저녁이거든.
주008)
주구믈 신야지라:죽음을 대신하고 싶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