晉진阮완籍젹이 負부才放誕탄야 居거喪無무禮례어늘 何하曾이 面면質질籍젹於어文문帝뎨坐좌 曰왈 卿은 敗폐俗쇽之지人이라 不블可가長댱也야ㅣ라고 因인言언於어帝뎨 曰왈公공이 方以이孝효로 治티天텬下하而
번역소학 권7:12ㄴ
聽阮완籍젹以이重哀예 飮음酒쥬食식肉於어公座좌니 宜의 擯빙(빈)四裔예야 無무令汚오染염華화夏하ㅣ라 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晉진 시절
阮완籍젹 주001) 완적(阮籍): 완적(阮籍, 210-263)은 중국 삼국 시대 위나라 말기의 시인. 자는 사종(嗣宗), 허난성[陳留] 출신이다. 혜강과 함께 죽림 7현의 중심인물임.
이 조 믿고 고
간대로 와 주002) 거애 무례거늘
何하曾이
文문帝뎨 안신 셔
阮완籍젹이
보아셔 주003) 보아셔: 낯을 보면서. 유기음화에 따라서 ‘〉낮〉낯’으로 소리가 변하였다.
외다 야 닐오 그듸
쇽을 허러리 주004) 쇽을 허러리: 미풍을 무너트리는. 기본형은 ‘허러버리다’이고 부사형 어미 ‘-고’와 통합된 형임.
사미라 길우디 몯 거시라 고 인야
文문帝뎨 엳오 公이 보야호로 효도로 텬
번역소학 권7:13ㄱ
하 다료
阮완籍젹이 큰 거애 모다 안 셔 술와 고기 먹게 니
머리 주005) 머리: 멀리. 동음생략으로 ‘멀리〉머리’로 표기된 것이다.
네 녁 새 내텨 나라 더러이디 말에 호미 맛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진나라 시절 완적이 재주만 믿고 방탕하며 제 멋대로 와서 상가에서 예의 없이 하거늘 하증이 문제 앉으신 데서 완적의 낯을 보면서 그르다 하여 말하기를, ‘그대는 풍속을 헐어버리는 사람이다. 키우지 못할 것이다.’ 하고 이로 하여 문제께 여쭈니 공이 바야흐로 효도로 세상을 다스리되 ‘완적이 모든 사람이 앉은 상가에서 술과 고기를 먹게 하니 멀리 사방의 변방으로 내처 나라를 더럽게 하지 말게 함’이 마땅하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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