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두季계良은 豪호俠협好호義의야 憂우人之지憂우며 樂락人之지樂락야 淸濁탁에 無무所소失실야 父부喪致티客에 數수郡군이 畢필至지니 吾오ㅣ 愛之지重之지언마른 不블願원汝여曹조效효也야노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杜두季계良 주001) 두계량(杜季良): 용백고(龍伯高)와 두계량 두 사람은 모두 중국 후한시대의 경조(京兆) 출신이다. 용백고는 돈후하고 신중한 성품에 다른 사람이 추천하여 영릉태수에 임용되었지만 두계량은 광무제 때 월기교위에 있다가 가벼운 성품에 대한 상소 때문에 해직을 당했다.
ㅣ란 사 호긔롭고
려 주002) 려: 감싸서. 안아서. 꾸리어. 보호하여. 기본형은 ‘리다’인데 부사형어니 ‘-어’와 통합된 형임.
어딘 이 즐겨 사
근심왼 주003) 근심왼: 근심스러운. ‘왼’의 기본형은 ‘외다’인데 모음 탈락에 따라서 ‘외다〉되다’로 소리가 변동하여 굳어진 형임.
이 조
번역소학 권6:14ㄴ
차 근심며 사 즐겨 이 조차 즐겨 사미
나 흐리나 주004) 나 흐리나: 깨끗하거나 흐리거나. ‘나’의 기본형은 ‘다’이고 방임형 어미 ‘-나’가 통합된 형임. ‘다’는 경음화와 연음현상에 따라서 ‘다〉끗다〉깨끗하다’로 소리가 변하여 굳어진 형임.
다
일티 아녀 주005) 일티 아녀: 잃지 않아. ‘일티’의 기본형은 ‘잃다’인데 여기에 부정의 부사형 어미 ‘-디’가 통합되고 다시 구개음화에 따라서 ‘디〉지’로 소리가 변동한 것임.
사괴야 아
거애 주006) 소니 오 두 올히 다 오니 내 며 히 너기건마 너희히 본받과뎌 아니노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두계량이란 사람은 호기가 있고 남을 감싸고 어진 이를 즐겨 대하여서, 사람의 근심스러운 것을 따라 근심하며 사람이 즐겨 하는 일을 좇아 즐겨 한다. 사람이 깨끗하거나 흐리거나 모두 잃지 않고 사귀어 아비의 상을 당하매 손님들이 오되 두어 고을이 다 오더라. 내가 이를 사랑하며 중하게 여기지만 너희들이 본받기는 원하지 않는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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