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范범文문正公이 爲위參참知디政事時시예 告고諸졔子 曰왈 吾오ㅣ 貧빈時시예 與여汝여母모로 養吾오親친호 汝여母모ㅣ 躬執집爨찬而吾오ㅣ 親친甘감旨지를 未미嘗充也야ㅣ러시니 今금而得득厚후祿
번역소학 권7:47ㄴ
록야 欲욕以이養親친이니 親친不블在矣의며 汝여母모ㅣ 亦역已이早조世셰니 吾오所소最최恨者쟈ㅣ니라 忍令若曹조로 享향富부貴귀之지樂락也야아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范범文문正公 주001) 범중엄(范仲淹): 중국 북송 때의 정치가·학자(989~1052). 자는 희문(希文), 시호는 문정(文正). 인종 때에 참정지사(參政知事)가 되어 개혁하여야 할 정치상의 10개 조를 상소하였으나 반대파에게 몰려 실패하였다. 저서에 ≪악양루기(岳陽樓記)≫, 문집 ≪범문정공집(范文正公集)≫이 있다.
이 參참知디政졍事ㅅ 벼 여실 저긔 모 아려 니샤 내 가난야실 제 네 어미와로 내 어버이 효호 네 어미
손 블디더 주002) 손 블디더: 손수 불을 때서. ‘손’는 ‘손수’의 어말 자음인 ‘수’가 유성음화된 형태임.
반 야도 내 어버이
오 맛난 거 주003) 오 맛난 거: 달고 맛난 것을. ‘고’의 기본형은 ‘다’이고 부사형 어미와 통합된 형임.
브 몯 자시더니 이제
번역소학 권7:48ㄱ
만 록을 니 어버 효코져 나 어버 겨시디 아니며 네 어미도 일 주그니 내 애라 이리라 마 너로 가멸오 귀 즐거온 이 누리게 려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범 문정공이 참지정사 벼슬을 하였을 때 모든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가난하였을 적에 네 어미와 내 어버이를 봉양하되 네 어미 손수 불을 때고 밥을 지어도 내 어버이가 달고 맛난 것을 배부르게 못 드셨다. 이제는 많은 녹봉을 받으니 어버이를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계시지 않는다. 네 어미도 또 일찍 죽으니 내 가장 애타는 것이다. 차마 너희들로 부귀의 즐거운 일을 누리게 하게 되었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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