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薛설包포ㅣ好호學篤독行더니 父부娶취後후妻처而憎증包포야 分분出출之지야 包포ㅣ日일夜야號호泣읍不불能능去거
번역소학 권9:21ㄴ
야 至지被피歐구杖장야 不블得득已이야 廬려于우舍샤外외야 旦단入입而灑쇄掃소ㅣ어늘 父부ㅣ 怒로야 又우逐튝之지 乃내廬려於어里니門문야 晨신昏혼不블廢폐더니 積젹歲셰餘여ㅣ에 父부母모ㅣ 慚참而還환之지다 後후애 服복喪상過과哀애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薛설包포ㅣ 글 호믈 즐겨며 뎍을 독실히 더니 제 아비
훗 겨지블 얻고 주001) 薛설包포 믜여 내텨 薛설包포ㅣ 나져 바며 울오 마
번역소학 권9:22ㄱ
나가디 몯여 매 마조 니르런 마디 몯야 집밧긔 막 오 나셔 아미어든 드러가고
설어늘 주002) 설어늘: 쓰레질하거늘. 기본형은 ‘설다’이고 구속형 어미 ‘-어늘’과 만나 통합.
아비로 여 내조차 里니門문에 막 여 나셔
새배며 어메 주003) 어버게 문안홈을 마디 아니더니 남아 부뫼 붓그려 도로 드러오라 다 후에 거상 니버 슬허거늘 너모 더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설포(薛包)는 글 배움을 좋아하고 행실이 도타웠다. 아버지가 후처를 맞이하고는 설포를 미워하여 내보냈다. 그는 밤낮으로 울며 차마 집을 떠나지 못했다. 매를 맞아 하는수없이 집 밖에다 막을 짓고 아침마다 들어와 쓸고 닦았으나 아버지는 또 내쫓아냈다. 그러자 마을 입구에 막을 짓고는 새벽이며 어스름 녘에 어버이에게 문안올림을 그치지 않았다. 한 해 남짓 이렇게 하자, 부모가 부끄럽게 여겨 돌아오도록 했다. 뒤에 부모의 상을 당했을 때 슬퍼함이 지나칠 정도였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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