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역주 번역소학 권6·7·8·9·10
  • 번역소학 제6권
  • 외편(外篇)○가언(嘉言)○광입교(廣立敎)
  • 마원(馬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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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馬援) 5


效효伯高고不블得득ㅣ라두 猶유爲위謹근敕틱之지士ㅣ니 所소謂위刻鵠곡不블成이라두 尙類류鶩믁(목)者쟈也야ㅣ니라 效효季계良不블得득면 陷함爲위天텬下하輕薄박子

번역소학 권6:15ㄱ

ㅣ니 所소謂위畵화虎호不블成셩ㅣ면 反반類류狗구者쟈也야ㅣ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伯高고 본받다가 몯야도 오히려 조심 사이 외리니 녜 닐온 곤이 주001)
곤이:
고니. 오릿과의 물새. 몸이 크고 온몸은 순백색이며, 눈 앞쪽에는 노란 피부가 드러나 있고 다리는 검다. 물속의 풀이나 곤충 따위를 먹으며 떼 지어 산다. 아시아, 유럽 북부,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하고 가을에 한국에 날아와 겨울을 보낸다.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되어 보호한다.
 사기다가 이디 몯야도 오히려 다와기 주002)
다와기:
따오기. 따오기는 황새목 따오기 과에 속하며 예전에는 우수리,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중국 일부 지역에만 분포한다. 몸 색깔은 흰색에 핑크색을 가볍게 띤다 해서 한자어로는 홍학(紅鶴)이라고도 부른다. 암수 구분 없이 몸길이는 70㎝ 정도이며, 머리는 전체적으로 흰색이다. 이마와 눈주위 목에는 붉은 피부가 드러나 있다. 뒷머리의 깃털은 노란색을 띠는 연한 빨간색으로 관 모양을 이루고 있다. 부리는 밑으로 길게 구부러져 있고, 다리는 짧은 편이다. 4~5월경이면 밤나무, 참나무 등의 큰 나뭇가지에 마른 덩굴이나 가지로 접시모양의 둥지를 틀고, 2~3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짝짓기 때는 암수 한 쌍이 함께 행동하며, 그 밖의 시기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논이나 냇가, 늪지 등에서 생활한다. 경계심이 강한 편이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였으나 20년 이상 발견되지 않아 현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말 영국의 캠프벨은 ‘한국에서는 따오기가 겨울과 봄에 흔한 새이며 쉽게 총의 밥이 되는 새’라고 함을 보아 한국에서 사라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려니와 주003)
려니와:
같으려니와. 여기에서는 ‘사귀려니와’로 해석된다.
季계良 본받다가 몯면 디여 주004)
디여:
떨어져. 기본형은 ‘디다’이고 여기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것임.
텬하앳 박 거시 외리니 녜 닐온 버믈 그리다가 일오디 몯면 도혀 가히 주005)
가히:
개. ‘가히’에서 히읗소리가 떨어지고 사잇소리 현상에 따라서 ‘가히〉가이〉개’로 변동하여 굳어진 것임. 예) 犬曰家豨〈계림유사〉.
리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용백고는 본을 받다가 다 못하여도 오히려 조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옛말에 이른바, 고니를 사귀다가 이루지 못하면 오히려 따오기를 사귀려니와 계량을 본받다가 못하면 떨어져 천하의 경박한 사람이 될 것이다. 옛말에 이른바, 범을 그리다가 이루지 못하면 도리어 개와 같을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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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곤이:고니. 오릿과의 물새. 몸이 크고 온몸은 순백색이며, 눈 앞쪽에는 노란 피부가 드러나 있고 다리는 검다. 물속의 풀이나 곤충 따위를 먹으며 떼 지어 산다. 아시아, 유럽 북부,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하고 가을에 한국에 날아와 겨울을 보낸다.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되어 보호한다.
주002)
다와기:따오기. 따오기는 황새목 따오기 과에 속하며 예전에는 우수리,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중국 일부 지역에만 분포한다. 몸 색깔은 흰색에 핑크색을 가볍게 띤다 해서 한자어로는 홍학(紅鶴)이라고도 부른다. 암수 구분 없이 몸길이는 70㎝ 정도이며, 머리는 전체적으로 흰색이다. 이마와 눈주위 목에는 붉은 피부가 드러나 있다. 뒷머리의 깃털은 노란색을 띠는 연한 빨간색으로 관 모양을 이루고 있다. 부리는 밑으로 길게 구부러져 있고, 다리는 짧은 편이다. 4~5월경이면 밤나무, 참나무 등의 큰 나뭇가지에 마른 덩굴이나 가지로 접시모양의 둥지를 틀고, 2~3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짝짓기 때는 암수 한 쌍이 함께 행동하며, 그 밖의 시기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논이나 냇가, 늪지 등에서 생활한다. 경계심이 강한 편이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였으나 20년 이상 발견되지 않아 현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말 영국의 캠프벨은 ‘한국에서는 따오기가 겨울과 봄에 흔한 새이며 쉽게 총의 밥이 되는 새’라고 함을 보아 한국에서 사라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주003)
려니와:같으려니와. 여기에서는 ‘사귀려니와’로 해석된다.
주004)
디여:떨어져. 기본형은 ‘디다’이고 여기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것임.
주005)
가히:개. ‘가히’에서 히읗소리가 떨어지고 사잇소리 현상에 따라서 ‘가히〉가이〉개’로 변동하여 굳어진 것임. 예) 犬曰家豨〈계림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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