凶也야者쟈 語어言언詭궤譎휼며 動止지陰음險험며 好호利리飾식非비며 貪탐淫음樂락禍화야 疾질良善션如여讎슈隙극며 犯범刑憲헌如여飮음食식이니 小쇼則즉隕운身신滅멸性고 大대則즉覆복宗絶졀嗣ㅣ니 或혹 曰왈 不블謂위之지凶人이라두 則즉 吾오不블信신也야호리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凶흉 사미란 기(거)슨
말미 詭궤譎휼고 주001) 말미 궤휼(詭譎)고: 말이 간사하고 속임수가 많고. ‘말’은 ‘어언(語言)’의 풀이.
번역소학 권6:31ㄱ
行止지 그고 주002) 행지(行止) 그고: 행동이 기품이 있고. ‘그고’의 기본형은 ‘그다’인데 남모르게 덕행을 쌓는 것을 이른다. 기원형은 ‘그슥하다(서동요)’이다.
싀험며 니욕을 즐기며 왼 이 미고 음란 이 탐고 화 즐기며 어딘 사 믜요 원슈티 고 죄 지 음식티 야 져그면 모
배아 주003) 배아: 망쳐. 기본형은 ‘배다’이고 부사형 어미가 통합된 형임.
목수 멸고 크면 宗族족 업더리텨 조 니 긋게 니 혹 로 사미 아니라 야도 나 믿디 아니호리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흉(凶)한 사람은 즐겨 하는 말이 간사스럽고 속임수가 많다. 행동이 음흉하고 이익만을 즐기며 옳지 않은 일을 꾸민다. 음란한 일을 탐하며 물질을 즐기고 어진 사람을 미워하며 원수같이 생각하며, 죄 짓기를 밥 먹듯이 한다. 이런 일이 적게는 몸을 깨트리고 목숨을 빼앗으며, 크게는 한 종족을 엎어지게 하여 후사를 이어감을 끊게 한다. 혹자가 이르러 이런 흉한 사람이 아니라 하여도 나는 믿지 않을 것이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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