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우有유讀독數수十십卷권書셔야 便변自高고大대야 凌릉忽홀長댱者쟈며 輕경慢만同동列렬면 人이 疾질之지如여讎슈敵뎍며 惡
번역소학 권8:30ㄱ
오之지如여鴟치梟효리니 如여此ㅣ면 以이學求구益익이로 今금反반自損손이라 不블如여無무學也ㅣ니라
Ⓒ 구결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스므 나 권 글 닐거셔 믄득 스싀로 놉고 큰 양야
얼우늘 므더니 너기며 주001) 얼우늘 무더니 너기며: 어른을 가볍게 여기며. ‘무더니’는 소홀하다는 뜻임.
동렬읫 사믈 경만히 너기면 사미 믜유믈 원슈와
피뎍 티 주002) 피뎍 티: 적과 같이. 구개음화와 단모음화에 따라서 ‘뎍〉젹〉적’으로 소리가 달라졌음.
너기며
아쳐로 주003) 아쳐로: 싫어함을. 기본형은 ‘아쳗다’이고 명사형 어미와 통합된 형임.
쇼로기와 주004) 옫바미 주005) 티 너기리니 이러면 글
호모로 주006) 호모로: 배움으로써. 기본형은 ‘호다’이고 명사형 어미와 통합하고 다시 도구의 조사인 ‘-으로’가 통합되었다.
유익호믈 구다가 이졔 도로혀 스싀로 해논 디라 글
번역소학 권8:30ㄴ
호디 아니홈만도 디 몯니라
Ⓒ 언해 | 찬집청 / 1518년(중종 13) 월 일
또 이십여 권의 책을 읽어서 곧 스스로 높고 큰 체하여 어른을 소홀히 하며, 친구들을 경멸하고 업신여기면, 사람들이 미운 원수나 적처럼 여기며, 싫어하기를 솔개나 올빼미처럼 여긴다. 이러면 글 배움으로써 유익함을 구하다가 이제 도리어 자신을 해치게 된다. 글을 배우되 아니 배우는 것만 못하다.
Ⓒ 역자 | 정호완 /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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