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 권상
- 제4 사마타송(奢摩他頌)
- 제4 사마타송 073
제4 사마타송 073
三諦 四智예 除成所作智니 爲緣俗諦故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三諦 주001) 四智 주002) 예 成所作智 주003) 더로리니 주004) 俗諦 주005) 예 브투믈 주006) 爲 젼라
삼제(三諦)：
공(空)·가(假)·중(中)이라는 세 가지 진리. 제(諦)는 진리라는 뜻. 진리의 세 가지 모양.
사지(四智)：
부처님의 지혜로 대원경지·평등성지·묘관찰지·성소작지를 말함.
성소작지(成所作智)：
이루어야 할 것을 완수하는 지혜.
더로리니：
덜 것이니. 덜-[減]+오+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이-(영형태서술격조사)+니.
속제(俗諦)：
세속의 입장에서의 진리. 세간(世間)에 따라 가설(假說)한 여러 가지 가르침.
브투믈：
인연함을. 븥-[緣]+우+ㅁ+을.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삼제를 〈사지와 비교해 보면〉 사지에서 성소작지를 덜어야 할 것이니 속제에 인연하기 위한 까닭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謂成所作智 多附利他야 種種變化 是以로 除之니 若準唯識說컨댄 而碩異니 大圓鏡智
선종영가집언해 상권:89ㄴ
成法身고 平等性智 成報身고 成所作智 成化身고 妙觀察智 徧於三身이라 시니 存斯兩文노니 學者ㅣ 詳矣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닐오 成所作智 利호매 해 주007) 브터 種種 變化 이런로 더르시니 주008) 다가 唯識 주009) 마래 마초건댄 장 다니 大圓鏡智 주010) 法身 주011) 외오 주012) 平等性智 주013) 報身 주014) 외오 成所作智 化身 외오 妙觀察智 주015) 三身 주016) 에 다 가다 시니 이 두 그를 두노니 호리 주017) 仔細히 홀띠니라
해：
많이. 하-[多]+ㅣ(부사화접미사). 영형태파생어로 ‘하’가 공존함.
더르시니：
더시니. 덜-[減]+(으)시+니.
유식(唯識)：
법상종(法相宗)의 다른 이름인 유식종(唯識宗)의 준말.
대원경지(大圓鏡智)：
거울과 같이 모든 모습을 비추어내는 지혜.
법신(法身)：
부처님의 삼신(三身)의 하나로 형태를 초월한 진여의 깨달음 그 자체.
외오：
되고. 외-[化](〈-)+고. ‘고→오’는 모음 ㅣ 혹은 반모음 ㅣ 뒤의 ㄱ 약화.
평등성지(平等性智)：
자기와 타인과의 평등성을 이해하는 지혜.
보신(報身)：
부처님의 삼신(三身)의 하나로 보살이 원(願)과 행(行)으로 보답 받아 얻은 불신(佛身).
묘관찰지(妙觀察智)：
대상에 관해서 충분히 관찰하는 지혜.
삼신(三身)：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 등 부처님의 세 가지 신체.
호리：
배울 이가. 호-[學]+ㄹ+이(의존명사)+∅/이(영형태주격조사).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이르시되, “성소작지는 남을 이롭게 함에 많이 붙어 갖가지로 변화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더시니, 만약 유식의 말씀에 맞추건댄 매우 다르니 대원경지는 법신이 되고, 평등성지는 보신이 되고, 성소작지는 화신이 되고, 묘관찰지는 삼신에 모두 해당된다.” 하시니, 이 두 글을 두노니 배울 이가 자세히 해야 할 것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