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二者 宮商이 淸雅야 令諸聞者로 愛樂受習게 

선종영가집언해 상권:48ㄱ

시라

둘흔 宮商이 淸雅야【宮과 商과 音樂 소리라】 드르리로 ^주001)

드르리로：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듣-[聞]+을+이[者]+ㅎ(복수화접미사)+로.

즐겨 바다 니기게 ^주002)

니기게：

익히게. 니기-[習]+게. ‘니기-’는 ‘닉-[熟]+이(사동접미사)’에 의한 파생어임.

씨라

둘은 궁상(宮商)이 청아하여 【궁(宮)과 상(商)은 음악 소리다.】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겨 받아 익히게 하는 것이다.

[說誼]迅辯이 懸河建瓴이라 不遲訥故ㅣ라 建瓴은 漢書에 建瓴水ㅣ라 니 音은 蹇令이라

리 말 잘 호미 河 며 甁 셰욘 ^주003)

셰욘：

세운. 셔-[立]+이(사동접미사)+요/오+ㄴ.

혼디라 ^주004)

혼디라：

듯한 것이라서. +-+오+ㄴ++이-+라.

遲鈍티 아니 젼라 建瓴 ^주005)

건령(建瓴)：

물병의 물을 옥상에서 쏟는다는 뜻으로 거칠 것이 없음을 의미함. 한서의 고제기주(高帝紀注)에 “영(瓴)은 물을 가득 담은 병으로서 이것을 높은 지붕 위에서 거꾸로 쏟으면 그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기세가 매우 쉽다”고 함.

은 漢書 ^주006)

한서(漢書)：

중국 전한 고조에서 왕망까지 229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책. 반표(班彪)가 시작, 반고(班固)가 집대성함. 기전체로 12제기(帝記)·8표(表)·10지(志)·70열전(列傳)으로 되었으며 총 120권.

에 甁엣 므를 셰요미라 니 音은 蹇令이라

빨리 말을 잘 하는 것이 하천을 달며 병을 세운 듯한 것이라서 느리거나 우둔하지 아니한 까닭이다. 건령은 ≪한서≫에 ‘병에 있는 물을 세우는 것’이라 하니 발음은 건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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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5): 건령(建瓴)：물병의 물을 옥상에서 쏟는다는 뜻으로 거칠 것이 없음을 의미함. 한서의 고제기주(高帝紀注)에 “영(瓴)은 물을 가득 담은 병으로서 이것을 높은 지붕 위에서 거꾸로 쏟으면 그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기세가 매우 쉽다”고 함.

주006): 한서(漢書)：중국 전한 고조에서 왕망까지 229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책. 반표(班彪)가 시작, 반고(班固)가 집대성함. 기전체로 12제기(帝記)·8표(表)·10지(志)·70열전(列傳)으로 되었으며 총 120권.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