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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종영가집 서(禪宗永嘉集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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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영가집 서 002


二序題述者
唐慶州刺史 魏靜
三正顯序文二 初師德普周二 初通明三德
聞夫慧門廣闢 理絕色相之端

聞夫慧門을 廣闢샤 理絶色相之端시고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듣오니 주001)
듣오니:
듣자오니. 듣-++()니→듣니〉듣오니.
慧門 주002)
혜문(慧門):
지혜의 문.
너비 주003)
너비:
널리. 넙-[廣]+이(부사화접미사).
여르샤 주004)
이(理):
경험적 인식을 초월하여 언제나 바뀌지 않는 보편적이며 평등한 진여. 이치.
色相 주005)
색상(色相):
빛깔과 모양. 사물의 감각적인 요소.
ㅅ 그티 그츠시고 주006)
그츠시고:
끊으시고. 긏-[絶]+(으)시+고. ‘긏-’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임. 여기서는 타동사.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듣자오니 지혜의 문을 넓게 여시어 이치가 색상의 실마리를 끊으시고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慧門則般若橫照 諸法泠然 不昧絲毫 故云廣闢 理絶則法身獨立 色相忘階 荷澤云 不從緣生 不因境起 闢 開也

[說誼]

선종영가집언해 서:2ㄱ

慧門은 則般若ㅣ 橫照ㅣ라 諸法이 泠然샤 不昧絲毫실 故로 云廣闢이라 理絶은 則法身이 獨立이라 色相이 忘階시니라 荷澤이 云샤 不從緣生며 不因境起라 시니라 闢은 開也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慧門 般若 주007)
반야(般若):
프라갸의 음역. 지혜(智慧)를 뜻함. 모든 미혹(迷惑)을 끊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가리키며, 모든 법을 통달하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함.
빗기 주008)
빗기:
비스듬히. 빗기-[斜]+∅/이(영형태부사화접미사). ‘어간형 부사’라고도 함.
비취샨디라 주009)
비취샨디라:
비치신 것이라. 비취-[照]+시+아+ㄴ(관형형어미)++ㅣ+라. ‘-(으)시-’ 뒤에서는 ‘-오/우-’ 대신 그 이형태인 ‘-아-’가 쓰임.
諸法 주010)
제법(諸法):
모든 법. 법은 자신의 독특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다른 이에게 일정한 깨달음을 내게 하는 것.
이 샤 실터럭 주011)
터럭:
털[毫].
마도 주012)
마도:
만큼도. 마(보조사)+도(보조사). ‘마’는 정도를 나타내는 ‘만큼’의 의미로 체언 뒤에서 보조사로 쓰임.
어듭디 아니실 오 廣闢 주013)
광벽(廣闢):
활짝 엶.
이라 理 그추 주014)
그추:
그침은. 긏-[絶]+우+ㅁ+. ‘긏-’이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였음(서1ㄴ 참조). ‘-’은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표기.
法身 주015)
법신(法身):
우주의 본체인 진여 실상 등의 법, 또는 그와 일치하는 부처님의 몸.
오 주016)
오:
혼자. 홀로. 〉오.
셔샨디라 色相이 리 주017)
리:
사다리[梯]. 다리[脚, 髀]를 뜻하는 말은 ‘다리’임.
 니즈시니라 荷澤 주018)
하택(荷澤):
당나라 하택사의 신회(神會) 스님(685~760). 어려서 유교와 도교에 통달. 출가 후에 불교 경전을 많이 연구함.
이 니샤 주019)
연(緣):
인연.
을 조차 나디 아니며 주020)
경(境):
경계. 인식이나 가치 판단의 대상.
을 因야 니디 주021)
니디:
일어나지. 닐-[起]+디. ‘ㄷ’ 앞에서 ‘ㄹ’ 탈락. 근대국어에서 구개음화하여 ‘-디’ 〉‘-지’가 됨.
아니타 시니라 闢은 열씨라 주022)
열씨라:
여는 것이라. 열+ㆆ+(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ㆆ’은 관형형전성어미 ‘ㄹㆆ’의 일부로 뒤에 오는 체언 ‘’의 첫소리 ‘ㅅ’을 경음화하고 표기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음. ‘’는 서술격 ‘-ㅣ’를 만나 ‘ㆍ’가 탈락되어 ‘씨’가 됨.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혜문은 반야가 비스듬히 비치신 것이다. 모든 법이 맑으셔서 실 털만큼도 어둡지 아니하시므로 이르기를 광벽이다. 〈그〉 이치가 그침은
(=그 이치가 색상의 단서를 끊은 것이라 함은)
법신이 홀로 서신 것이라서, 색상이 사다리를 잊으신 것이다. 하택 선사가 말씀하시되 “연을 좇아 나지 아니하며 경계를 인하여 일어나지 아니한다.” 하시었다. ‘벽’은 여는 것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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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듣오니:듣자오니. 듣-++()니→듣니〉듣오니.
주002)
혜문(慧門):지혜의 문.
주003)
너비:널리. 넙-[廣]+이(부사화접미사).
주004)
이(理):경험적 인식을 초월하여 언제나 바뀌지 않는 보편적이며 평등한 진여. 이치.
주005)
색상(色相):빛깔과 모양. 사물의 감각적인 요소.
주006)
그츠시고:끊으시고. 긏-[絶]+(으)시+고. ‘긏-’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임. 여기서는 타동사.
주007)
반야(般若):프라갸의 음역. 지혜(智慧)를 뜻함. 모든 미혹(迷惑)을 끊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을 가리키며, 모든 법을 통달하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함.
주008)
빗기:비스듬히. 빗기-[斜]+∅/이(영형태부사화접미사). ‘어간형 부사’라고도 함.
주009)
비취샨디라:비치신 것이라. 비취-[照]+시+아+ㄴ(관형형어미)++ㅣ+라. ‘-(으)시-’ 뒤에서는 ‘-오/우-’ 대신 그 이형태인 ‘-아-’가 쓰임.
주010)
제법(諸法):모든 법. 법은 자신의 독특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다른 이에게 일정한 깨달음을 내게 하는 것.
주011)
터럭:털[毫].
주012)
마도:만큼도. 마(보조사)+도(보조사). ‘마’는 정도를 나타내는 ‘만큼’의 의미로 체언 뒤에서 보조사로 쓰임.
주013)
광벽(廣闢):활짝 엶.
주014)
그추:그침은. 긏-[絶]+우+ㅁ+. ‘긏-’이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였음(서1ㄴ 참조). ‘-’은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표기.
주015)
법신(法身):우주의 본체인 진여 실상 등의 법, 또는 그와 일치하는 부처님의 몸.
주016)
오:혼자. 홀로. 〉오.
주017)
리:사다리[梯]. 다리[脚, 髀]를 뜻하는 말은 ‘다리’임.
주018)
하택(荷澤):당나라 하택사의 신회(神會) 스님(685~760). 어려서 유교와 도교에 통달. 출가 후에 불교 경전을 많이 연구함.
주019)
연(緣):인연.
주020)
경(境):경계. 인식이나 가치 판단의 대상.
주021)
니디:일어나지. 닐-[起]+디. ‘ㄷ’ 앞에서 ‘ㄹ’ 탈락. 근대국어에서 구개음화하여 ‘-디’ 〉‘-지’가 됨.
주022)
열씨라:여는 것이라. 열+ㆆ+(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ㆆ’은 관형형전성어미 ‘ㄹㆆ’의 일부로 뒤에 오는 체언 ‘’의 첫소리 ‘ㅅ’을 경음화하고 표기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음. ‘’는 서술격 ‘-ㅣ’를 만나 ‘ㆍ’가 탈락되어 ‘씨’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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