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서문
- 선종영가집 서(禪宗永嘉集序)
- 선종영가집 서 016
선종영가집 서 016
境智俱寂시며 定慧雙融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境 주001) 과 智 주002) 왜 다 괴외시며 주003) 定 주004) 과 慧 주005) 왜 둘히 노샤 주006)
경(境)：
객관적인 경계. 인식의 대상.
지(智)：
주관적인 지혜. 인식의 주체.
괴외시며：
고요하시며. 괴외[寂]+-(형용사화접미사)+시+며. 현대국어의 ‘괴괴하다’로 보아 ‘괴외’는 ‘괴괴’에서 ‘ㄱ’이 약화한 것으로 보임. ‘괴외〉고요’의 변천은 제1음절 ‘괴’의 ‘ㅚ’가 이중모음[oj]였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
정(定)：
선정(禪定).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
혜(慧)：
진리를 깨닫는 지혜.
노샤：
녹으시어. 융합하시어. 녹-[融]+()시+아.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경계와 지혜가 다 고요하시며 선정과 지혜가 둘이 녹으시어
(=융합하시어)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
선종영가집언해 서:8ㄱ
境智 則能所 兩袪실 故로 云俱寂이오 定慧 則寂照ㅣ 一相이실 乃曰雙融이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境智 주007) 能 주008) 所 주009) 둘흘 아실 주010) 닐오 俱寂 주011) 이오 定慧 주012) 寂照 주013) ㅣ 相 주014) 이실 닐오 雙融 주015) 이라
경지(境智)：
인식의 주관인 지혜와 그 대상인 경계.
능(能)：
주관.
소(所)：
객관.
아실：
제거하시므로. -[奪]+()시+ㄹ.
구적(俱寂)：
함께 고요함.
정혜(定慧)：
‘정’은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고, ‘혜’는 현상과 본질을 관조하는 것.
적조(寂照)：
고요함과 비춤.
상(相)：
모습. 모양.
쌍융(雙融)：
둘이 융합함.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경계와 지혜는 ‘주관[能]’과 ‘객관[所]’ 둘을 제거하시므로 이르되 ‘함께 고요함[俱寂]’이고, 선정과 지혜는 고요함과 비춤이 한 모양이므로 이르되 ‘둘이 융합함[雙融]’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