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서문
- 선종영가집 서(禪宗永嘉集序)
- 선종영가집 서 005
선종영가집 서 005
開妙典於三乘시며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微妙 法을 三乘 주001) 에 여르시며
삼승(三乘)：
세 가지 교법. ‘승(乘)’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중생을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하므로 수레와 같다는 데에서 붙인 용어. ①성문승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해탈을 얻음. ②연각승은 스스로 깨달음. ③보살승은 보살이 법문을 읽고 자기도 해탈하고 남도 해탈하게 함.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미묘한 법을 3승에 여시며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佛이 初成道샤 先說華嚴야시 宿世上根은 聞皆悟入고 唯有二乘이 不知所以 故로 佛이 不動寂場샤 而遊鹿苑샤 開一乘之妙典샤 爲
선종영가집언해 서:4ㄱ
三乘之權宗시니 法華애 云샤 於一佛乘에 分別說三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부톄 주002) 처 주003) 成道 주004) 샤 몬져 주005) 華嚴 주006) 닐어시 녜 뉫 주007) 上根 주008) 은 듣고 다 아라 들오 주009) 오직 二乘 주010) 이 그런 고 주011) 아디 몯 주012) 부톄 寂滅道場 주013) 애 뮈디 주014) 아니샤 鹿苑 주015) 에 노니샤 一乘 주016) 微妙 法을 여르샤 三乘 權宗 주017) 시니【權 주018) 權變이라】 法華 주019) 애 니샤 佛乘 주020) 에 호아 세흘 주021) 니르시니라 시니라
부톄：
부처가. 부텨[佛]+ㅣ(주격조사).
처：
처음. +엄.
성도(成道)：
도를 깨우침.
몬져：
먼저. ‘몬져’〉‘먼저’는 비원순모음화. 이와 같은 말에 ‘보션’ 등이 있음.
화엄(華嚴)：
≪화엄경≫, 또는 ≪화엄경≫의 교의.
녜뉫：
옛 세상의. 전생의. 녜[宿]+뉘[世]+ㅅ.
상근(上根)：
지혜가 있어 능히 감당할 만한 근기가 있는 사람.
들오：
들고. 들-[入]+고. ㄹ 아래에서 ㄱ 약화.
이승(二乘)：
삼승에서 보살승을 제외한 성문승과 연각승. 〈서3ㄴ〉의 ‘삼승’ 주해 참조.
고：
까닭을. 곧+. ‘곧’이 한문 원문에 ‘所以’로 나타나므로 ‘까닭’으로 옮김.
몯：
못하므로. 몯+-+ㄹ. ‘-ㄹ’는 기원적으로는 ‘ㄹㆆ++(부사격조사)’로 분석됨. 이 경우의 ‘-ㄹㆆ’ 앞에는 ‘-오/우-’가 개입하지 않음.
적멸도량(寂滅道場)：
부처님께서 ≪화엄경≫을 설하신 중인도 마갈타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
뮈디：
움직이지. 뮈-[動]+디.
녹원(鹿苑)：
녹야원.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지 삼칠일 뒤에 처음으로 가르침을 펴신 곳. 중인도 바라나국 왕사성의 동북쪽.
일승(一乘)：
‘승(乘)’은 부처님의 가르침. 중생을 구제하는 가르침은 근본적으로 하나뿐이라는 견지에서 ‘일승’이라 하는데, ≪법화경≫을 말하기도 함.
권종(權宗)：
진실한 이치를 깨닫게 하기 위해 먼저 그 수단으로 말하는 방편의 지혜.
권(權)：
방편.
법화(法華)：
≪법화경≫. 대승 경전의 대표적인 경전임.
불승(佛乘)：
부처님의 가르침.
세흘：
셋을. 세ㅎ[三]+을.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부처께서 처음 성도하시어 먼저 ≪화엄경≫을 이르시거늘 옛 세상의
(=전생부터 닦아 온)
상근은 듣잡고 다 알아서 들고, 오직 이승만이 그러한 까닭을 알지 못하므로, 부처께서 적멸도량에서 움직이지 아니하시고 녹야원에 노니시어 일승의 미묘한 법을 여시어 삼승의 권종을 만드시니【권은 권변이다】, ≪법화경≫에 이르시되, “하나의 불승에서 나누어 세 가지를 이르시느니라.” 하셨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