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선종영가집언해 상권:8ㄴ

上애 旣修定야 定久면 慧明릴

우희 ^주001)

우희：

위에서.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요구하는 체언.

마 定을 닷가 定이 오라면 ^주002)

오라면：

오래면, 오래 지나면. 오라-[久]+면.

慧 릴

위에서 이미 선정을 닦아, 선정이 오래 지나면 지혜가 밝을 것이므로

[說誼]慧若有定면 慧不狂고 定若有慧면 定不愚리니 旣云定久ㅣ라 시니 其慧生矣로다

慧 다가 ^주003)

다가：

만약.

定이 이시면 慧 미치디 ^주004)

미치디：

미치지. 미치-[狂]+디. [及]을 뜻하는 단어는 어간이 ‘및-’임.

아니코 定이 다가 慧 이시면 定이 어리디 아니리니 마 니샤 ^주005)

니샤：

이르시되. 니-[云]+시+아+.

定이 오라다 시니 慧 나리로다

지혜가 만약 선정이 있으면 지혜가 미치지(狂) 않고, 선정이 만약 지혜가 있으면 선정이 어리석지 않으리니, 이미 이르시되 “선정이 오래 지났다.” 하시니, 지혜가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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