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 권상
- 제4 사마타송(奢摩他頌)
- 제4 사마타송 071
제4 사마타송 071
他受用身은 於十地菩薩에 有恩德 故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타수용신은 십지보살에 은덕이 있으신 까닭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問自受用과 他受用과 二身은 云何오 荅호 自受用身은 上冥如理시고 他受用身은 下應機緣시니 亦是理와 量과 二智니 根과 後와 二智도 例而通之니라 然이나 地上聖人이 見他受用시니 卽舍那十重이시니 爲十地샤 所現故ㅣ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무 과 他受用 주004) 과 二身은 엇더뇨 對答호 自受用身은 우흐로 如理예 어우르시고 주005) 他受用身은 아래로 機緣 주006) 을 應시니 이 理 주007) 와 量 주008) 과 두 智니 根 주009) 과 後 주010) 와 두 智도 例로 通홀띠니라 주011) 그러나 地上 주012) 聖人 주013) 이 他受用 보시니 곧 舍那 주014) 十重 주015) 이시니 十地 주016) 爲샤 나토샨 주017) 젼라
선종영가집언해 상권:88ㄴ
로 自受用 주003) 자수용(自受用)：
공덕·이익을 스스로 수용하고 그 즐거움을 스스로 맛보는 것.
타수용(他受用)：
중생에게 깨달음을 향수(享受)시키려고 하는 부처님의 측면.
어우르시고：
어울리시고. 어울-[合]+(으)시+고.
기연(機緣)：
시기인연(時機因緣)의 준말. 시기(時機)와 상대에 대한 마음가짐.
이(理)：
여리지(如理智). 이치에 맞는 절대의 지(智).
양(量)：
여량지(如量智). 모든 사상(事象)의 작용에 응한 지혜. 경험적인 지혜.
근(根)：
근본지(根本智).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지혜. 나중에 후득지를 생기게 하는 기본이 됨.
후(後)：
후득지(後得智). 중생제도에 작용하는 지혜. 근본지보다 나중에 얻어지는 지(智).
통(通)홀띠니라：
통하는 것이다. 통(通)-+오+ㄹㆆ++ㅣ+니+라.
지상(地上)：
‘십지(十地)에 올랐다’라는 뜻. 지상에 오른 보살.
성인(聖人)：
부처님. 깨달음을 얻은 사람.
사나(舍那)：
비로사나(毘盧舍那)의 약칭. 주로 화엄종에서 말해지며, ‘비로사나’는 Vairocana(빛나는 것)의 음역으로서 원래 인도에서는 ‘태양’을 뜻함.
십중(十重)：
십중금계(十重禁戒). 대승의 계율에서 정한 10가지 중요한 금계(禁戒).
십지(十地)：
보살이 수행해야 하는 52단계 중 특히, 제41위에서 제50위까지를 말함. 이 10위는 불지(佛智)를 생성하고, 능히 주지(住持)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이익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익(潤益)함과 같으므로 지(地)라 이름.
나토샨：
나타내신. 낱-[現]+오(사동접미사)+시+아+ㄴ.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묻되, “자수용과 타수용 이신(二身)은 어떤 것인가?” 대답하되, “자수용신은 위로 여리에 어울리시고, 타수용신은 아래로 기연을(=에) 응하시는 것이니, 또 이것이 여리지와 여량지의 두 지혜이니 근본지와 후득지의 두 지혜도 예(例)로 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상의 성인이 타수용을 보시는 것이 곧 사나의 십중이시니 십지를 위하여 나타내신 까닭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