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선종영가집언해 상권:66ㄱ

如手ㅣ 執如意면 非無如意手ㅣ니라

소니 如意 ^주001)

여의(如意)：

여의주. 혹은 설법할 때 갖는 도구. 뿔이나 대나무 등으로 손가락 모양으로 만들어서 등의 가려운 데를 긁는 도구. 등긁기를 말함.

 자면 如意 업슨 손 아니롬 ^주002)

아니롬：

아님. 아니[非]+Ø/이-(영형태서술격조사)+로/오+ㅁ. ‘로’는 ‘오/우’의 이형태로서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임.

니라

손이 여의주를 잡으면 여의주가 없는 손이 아님과 같다.

[說誼]手 本內有ㅣ니 以喩能知시고 如意 外來니 用況所知시니라

소 本來 안해 잇니 能知 ^주003)

능지(能知)：

능동적으로 아는 주체. 능히 아는 주체.

 가비시고 如意 밧그로 오니 所知 ^주004)

소지(所知)：

피동적으로 알게 되는 객체. 아는 바의 객체.

 가비시니라

손은 본래 안에 있으니 능지(能知)를 비유하고, 여의(如意)는 밖으로부터 오니 소지(所知)를 비유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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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1): 여의(如意)：여의주. 혹은 설법할 때 갖는 도구. 뿔이나 대나무 등으로 손가락 모양으로 만들어서 등의 가려운 데를 긁는 도구. 등긁기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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