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二知ㅣ 旣不並야 但得前知의 滅니 滅處ㅣ 爲知境이라 能과 所왜 俱非眞이니라

두 아로미 마 디 ^주001)

디：

나란하지. 아울지. 겨루지. -[竝]+디.

아니야 오직 몬졋 아로믜 滅을 得니 滅혼 고디 아논 境 ^주002)

경(境)：

대상. 외계의 존재. 현상. 사물. 감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사려되는 대상.

이 외욘디라 能 ^주003)

능(能)：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것. 주체.

과 所 ^주004)

소(所)：

피동적으로 동작을 받는 것. 객체.

왜 다 眞 아니니라

두 〈가지〉 앎이 이미 나란하지 아니하여 오직 먼저 번의 앎이 없어짐을 얻으니, 없어진 곳이 아는 경(境)이 된 것이라 (주체인) 능(能)과 (객체인) 소(所)가 다 진실이 아니다.

[說誼]前念이 滅코 而後念이 生 故로 云샤 不並이오 後念이 能이오 而前念이 所 乃曰샤 非眞

선종영가집언해 상권:69ㄴ

이라

前念이 滅코 後念이 날 니샤 不並 ^주005)

불병(不並)：

나란하지 않음. 함께 어울리지 못함.

이오 後念이 能이오 前念이 所 니샤 非眞 ^주006)

비진(非眞)：

참이 아님. 진실이 아님.

이라

앞의 염(念)이 없어지고 뒤의 염(念)이 생겨나므로 이르시되 불병(不並)이고 뒤의 염(念)이 능(能)이고 앞의 염(念)이 소(所)이므로 이르시되 비진(非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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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선종영가집언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