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 권상
- 제3 정수삼업(淨修三業)
- 제3 정수삼업 008
제3 정수삼업 008
於他財物에 不與ㅣ어든 不取며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財物에 주디 아니커든 取티 말며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남의 재물에 〈대하여〉 주지 아니하거든 가지지 말며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此之盜戒 非約計五ㅣ라 凡是曲求ㅣ 皆破斯制니라 摩得伽論애 云샤 取호미 則有三니 强奪取와 軟語取와 施與고 還取왜 皆犯盜戒라 시니 故로 云샤 不與ㅣ어든 不取라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이 盜戒 다 자본디 주002) 아니라 믈읫 구펴 求호미 주003) 다 이 法을 허니라 주004) 摩得伽論 주005) 애 니샤 取호미 세히 잇니 구틔여 주006) 앗논 주007) 取와 보라온 말로 取홈과 주고 도로 주008) 取홈괘 다 盜戒 犯타 주009) 시니 그럴 니르샤 주디 아니커든 取티 말라 시니라
선종영가집언해 상권:31ㄱ
혜요 주001) 혜요：
혜-[計]+요/오+ㅁ+.
자본디：
잡은 것이. 집약한 것이. 잡-[約]+오+ㄴ++이.
구펴 구(求)호미：
굽혀 구함이. 왜곡되게 구하는 것이. 사악하게 구하는 것이[曲求]. 굽-[曲]+히(사동접미사)+어+구-[求]+오+ㅁ+이.
허니라：
허무느니라. 허무는 것이다. 헐-[毁]+니+라.
마득가론(摩得伽論)：
여러 율에 인용된 내용으로 보아 율법에 관한 불전으로 생각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미상임. ≪사분율≫에서 ≪마득가론≫을 인용하여 “계율을 범하는 것의 정의에 대하여 분명히 밝히고 있다.”라고 함.
구틔여：
구태여. 억지로. 강제로.
앗논：
빼앗는. -[奪]++오+ㄴ.
도로：
도로. 돌-[回]+오(부사화접미사).
범(犯)타：
범하였다. 범+-+다→범타. 모음 ‘’ 탈락.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이 도계는 다섯 가지 헤아림[五邪命] 주010) 을 잡은(집약한) 것이 아니라, 무릇 왜곡되게 구하는 것이 다 이 법을 허무는 것이다. ≪마득가론≫에 이르시되, “취하는 것이 셋이 있으니, 억지로 빼앗는 취함과 부드러운 말로 취함과 주었다가 도로 취함이 다 도계를 범하였다.” 하시니, 그러므로 이르시되, “주지 아니하거든 가지지 말라.” 하셨다.
오사명(五邪命)：
비구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면서 생활하는 것을 ‘사명(邪命)’이라고 함. 여기에 다섯 가지가 있어 오사명이라 함. ①세속을 속여 이익을 구하는 것, ②자신의 공덕을 말함으로써 이익을 구하는 것, ③사람의 길흉을 점쳐 줌으로써 이익을 구하는 것, ④위세를 보임으로써 이익을 구하는 것. ⑤이익 얻은 것을 칭찬함으로써 또 다른 이익을 구하는 것.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