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上乘弘道며 下闕利生며 中負四恩니 誠以爲恥로다

우흐로 道 너표미 ^주001)

너표미：

넓힘이. 넙-[廣]+히(사동접미사)+오+ㅁ+이. 넙-〉넓-.

어긔며 ^주002)

어긔며：

어긋나며. 어긔-[乖]+며.

아래로 衆生利호미 闕며 가온론 四恩 ^주003)

사은(四恩)：

모든 인간이 받는 네 가지 은혜. 부모의 은혜·중생의 은혜·국왕의 은혜·삼보의 은혜.

선종영가집언해 상권:26ㄱ

을 지니 眞實로 붓그럽도다

위로 도를 넓힘이 어긋나며 아래로 중생을 이롭게 함이 없으며 가운데로는 사은을 짊어지니 진실로 부끄럽도다.

[說誼]旣無弘道之能커니 安有利生之用이리오 實乃四恩을 深負ㅣ니 恥無加焉니라

마 道 너퓰 ^주004)

너퓰：

넓힐. 넙-[廣]+히(사동접미사)+우+ㄹ.

能이 업거니 엇뎨 衆生利홀 用이 이시리오 眞實로 四恩 기피 ^주005)

기피：

깊이. 깊-[深]+이(부사화접미사). 파생명사는 ‘기픠’(깊+의)임.

지니 붓그러우미 더움 ^주006)

더움：

더함. 더으-[加]+우+ㅁ. ‘더-[加]’와 공존.

업스니라

이미 도를 넓힐 능력이 없으니 어찌 중생을 이롭게 할 씀이 있겠는가? 진실로 사은을 깊이 짊어지니 부끄러움이 〈이보다〉 더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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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선종영가집언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