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有一고 無二故로 不圓니 不圓故로 非性이라

나 잇고 둘 업슬 두렵디 몯니 두렵디 ^주001)

두렵디：

원만하지. 두-[圓]+디.

몯 性 아니라

하나만 있고 둘이 없으므로 원만하지 못하니, 원만하지 못하므로 본성이 아니다.

[說誼]三德祕藏은 依正이 同居야 不待脩成야 自然性具ㅣ어늘 小乘은 不達야 取之則偏니라 天台ㅣ 云샤 直法身은 非法身이니 餘二도 亦爾라시니라

三德秘密 藏 依正 ^주002)

의정(依正)：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가리킴. 이 둘은 전세의 업에 따라 얻은 과보(果報)로서, ‘정보’는 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이룬 신체이며, ‘의보’는 신체가 의지할 수 있는 산하와 대지, 의복과 음식 등 주변 환경과 사물을 말함.

이  ^주003)

：

함께. 한 곳에서. ++∅/(영형태부사격조사).

이셔 닷가 일움 ^주004)

일움：

이루는 것(을). 일-[成]+우(사동접미사)+ㅁ.

기드리디 ^주005)

기드리디：

기다리지. 기드리-[待]+디.

아니야 自然히 性이 거늘 ^주006)

거늘：

갖추어지거늘. 구비되거늘. ‘-→-’은 팔종성표기.

小乘은 아디 몯야 取면 偏니라 天台ㅣ

선종영가집언해 상권:81ㄴ

니샤 갓 法身은 法身이 아니니 나 둘토 ^주007)

둘토：

둘도. 둘ㅎ+도.

 그러니라 시니라

삼덕의 비밀한 장(藏)은 의보와 정보가 함께 있어, 닦아 이루는 것을 기다리지 아니하여 자연히 본성이 갖추어지거늘 소승은 알지 못하여 취하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천태대사가 이르시되, “한갓 법신은 법신이 아니니 남은 둘도 또 그러하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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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2): 의정(依正)：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가리킴. 이 둘은 전세의 업에 따라 얻은 과보(果報)로서, ‘정보’는 오온(五蘊)이 화합하여 이룬 신체이며, ‘의보’는 신체가 의지할 수 있는 산하와 대지, 의복과 음식 등 주변 환경과 사물을 말함.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