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一은 空見이니 謂見空이라 而見이 非空이오

나 空見 ^주001)

공견(空見)：

선악(善惡)이나 인과(因果)의 이치, 만유 차별의 법체(法體) 등을 모두 부정하는 사견(邪見)이나 단견(斷見). 공법(空法)에 집착하는 견해.

이니 닐오 空 본디라 ^주002)

본디라：

보는 것이라(고). 보-[見]+ㄴ++ㅣ-+라.

보미 ^주003)

보미：

보는 것이. 보-[見]+오+ㅁ+이. 어간 ‘보-’는 거성인데, ‘-오-’와 결합하여 상성이 됨.

空 아니오

하나는 공견(空見)이니, 이르되 ‘공(空)을 보는 것이라고 보는 것’은 공(空)이 아니요,

[說誼]於眞에 起見야 相待而有니 妄念所緣이라 是見이 非空이라

진(眞)：

진제(眞諦). 사진제(四眞諦).

에 보 니와다 ^주005)

니와다：

일으키어. 닐-+(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서르 기드려 이시니 妄念 ^주006)

망념(妄念)：

미망(迷妄)한 집념(執念). 범부가 육진(六塵) 경계에 탐착하는 마음.

의 브툰 고디라 이 보미 空이 아니라

진(眞)에서 봄[見]을 일으키어 서로 기다리고 있으니 망념의(이) 의탁한 곳이므로 이 보는 것이 공허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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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1): 공견(空見)：선악(善惡)이나 인과(因果)의 이치, 만유 차별의 법체(法體) 등을 모두 부정하는 사견(邪見)이나 단견(斷見). 공법(空法)에 집착하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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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선종영가집언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