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9 권우인서(勸友人書)
- 제9 권우인서 050
제9 권우인서 050
因信야 略此노니 餘更何申이리오 若非志朋이면 安敢輕觸이리오 宴寂之暇애 時暫思量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信 주001) 을 因야 이 간노니 주002) 나닐 주003) 다시 므슴 주004) 펴리오 다가 맷 벋봇 주005) 아니면 엇뎨 가야이 주006) 觸리오 便安히 괴외 餘暇애 時예 간 라
신(信)：
서신(書信), 편지.
간노니：
요약하노니. 간략하게 하니. 간+-[略]++오+니.
나닐：
남은 일을. 나머지를. 남-[餘]++일+Ø/ㄹ.
므슴：
무엇. 대명사로 쓰임.
벋봇：
친구가. 친구들이. 벋븨[友]+옷(강세조사). ‘벋븨’는 ‘벗의 무리, 벗들’ 등의 뜻으로 쓰임.
가야이：
가볍게. 가-[輕]+이(부사화접미사). 가얍-〉가볍-.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편지이기 때문에 이를 간략하게 하노니 나머지를 다시 무엇을 펴겠는가? 만약에 마음의 친구가 아니면 어찌 가볍게 범하겠는가? 편안히 고요한 여가의 때에 잠깐 생각하라.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因信야 染翰고 操紙야 慨然而成호니 若非刎頸之交游ㅣ면 安有報章之委細리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信을 因야 부들 저지 죠 자바 애라 주008) 일우우니 주009) 다가 刎頸엣 交游ㅣ 아니면 【刎은 버힐씨오 주010) 頸은 모기니 刎頸交 사괴요미 주011) 기퍼 비록 머리 버혀도 도라보디 아니호 니니라】 엇뎨 對答논 그를 仔細히 리오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28ㄴ
고 주007) 저지고：
적시고. 젖게 하고. 젖-+이(사동접미사)+고.
애라：
애달아. 애써서. 애-[慨然]+아.
일우우니：
이루니. 일우-[成]+우+니.
버힐씨오：
베는 것이고. 버히-[刎]+ㄹㆆ+(의존명사)+ㅣ-+오/고. 버히-〉버이-〉베-.
사괴요미：
사귐이. 사괴-[交]+요/오+ㅁ+이.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편지이기 때문에 붓을 적시고 종이를 잡아 애써서 이루니. 만약에 문경의 사귐이 아니면【문(刎)은 베는 것이고, 경(頸)은 목이니 문경교는 사귐이 깊어 비록 머리를 베어도 돌아보지 아니함을 말한다.】 어찌 대답하는 글을 자세히 하겠는가?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