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선종영가집언해 하

  •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9 권우인서(勸友人書)
  • 제9 권우인서 019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9 권우인서 019


是以로 先須識道코 後乃居山홀디니 若未識道고 而先居山者 但見其山이오 必忘其道리며 若未居山야도 而先識道者 但見其道고 必忘其山리니 忘山면 則道性이 怡神고 忘道면 則山形이 眩目리니 是以로 見道忘山者 人間도 亦寂也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14ㄴ

ㅣ어니와 見山忘道者 山中이 乃喧也ㅣ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이런로 몬져 모로매 道 알오 주001)
알오:
알고서야. 알-[知]+오/고+(강세접미사).
後에 山 사롤띠니 주002)
사롤띠니:
살 것이니. 살-[居]+오+ㄹㆆ++ㅣ-+니.
다가 道 아디 몯고 주003)
몯고:
못하고. 몯[未]+-+고. ‘’ 생략.
몬져 山 사닌 주004)
사닌:
사는 이는. 살-[居]++ㄴ+이(의존명사)+ㄴ. ㄹ탈락.
오직 그 山 보고 반기 그 道 니즈리며 다가 山 사디 아니야도 몬져 道 아닌 주005)
아닌:
아는 이는. 알-[識]+ㄴ+이+ㄴ. ㄹ탈락.
오직 그 道 보고 반기 그 山 니즈리니 山 니즈면 道性이 神을 깃기고 주006)
깃기고:
기쁘게 하고. -[怡]+이(사동접미사)+고.
道 니즈면 山形이 누늘 어즐케 주007)
어즐케:
어질하게. 현란하게. 어즐-[眩]+게. ‘ㆍ’ 생략. 음운 축약.
리니 이런로 道 보고 山 니즈닌 주008)
니즈닌:
잊은 사람은. 닞-[忘]+은+이(의존명사)+ㄴ.
人間도  괴외커니와 주009)
괴외커니와:
고요하거니와. 괴외-[寂]+거니와. ‘ㆍ’ 탈락. 음운 축약.
山 보고 道 니즈닌 山中이 들에니라 주010)
들에니라:
시끄러우니라. 들에-[喧]++니+라.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이러므로 먼저 모름지기 도를 알고서야 다음에 산에 살 것이니 만약에 도를 알지 못하고 먼저 산에 사는 이는 오직 그 산을 보고 반드시 그 도를 잊을 것이며, 만약에 산에 살지 아니하여도 먼저 도를 아는 이는 오직 그 도를 보고 반드시 그 산을 잊을 것이니 산을 잊으면 도성이 정신을 기쁘게 하고 도를 잊으면 산형이 눈을 어지럽게 할 것이니 이러므로 도를 보고 산을 잊은 이는 세상도 또 고요하거니와 산을 보고 도를 잊은 이는 산중이 시끄럽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迷則見山忘道야 事事ㅣ 紛馳려니와 悟則見道忘山야 塵塵이 本寂리니 楞伽애 云샤 未達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15ㄱ

境이 唯心면 起種種分別고 達境이 唯心已면 分別이 則不生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迷면 山 보고 道 니저 事事ㅣ 어즈러이 주011)
어즈러이:
어지럽게. 어즈-[紛]+이(부사화접미사). 어즈러〉어즈러이〉어지러이. 구개모음화(전설모음화). ㅂ변칙활용.
려니와 주012)
려니와:
내달으려니와. -[馳]+()려니와. ㄷ변칙활용.
알면 道 보고 山 니저 塵塵이 本來 寂리니 楞伽 주013)
능가(楞伽):
〈능가경(楞伽經)〉. 부처님이 능가산에 들어가서 설한 내용을 담은 경 이름. 산스크리트 원본에 대한 한역본으로서 능가아발다라보경, 입릉가경 등 여러 가지 한역본이 있음.
애 니샤 주014)
경(境):
대상. 외계의 존재. 현상. 외계의 사물.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사려되는 대상. 일반적으로는 귀, 눈, 코, 혀, 몸, 의(意)의 6기관이 감각 작용을 일으키는 대상.
이 오직 민  아디 몯면 種種分別이 닐오 境이 오직 민  알면 分別이 나디 아니리라 시니라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미혹하면 산을 보고 도를 잊어 일마다 어지럽게 다를 것이거니와 알면 도를 보고 산을 잊어 먼지마다 본래 고요하리니, 〈능가경〉에 이르시되, “외계의 사물[境]이 오직 마음인 줄을 알지 못하면 각종 분별이 일고 외계의 사물(境)이 오직 마음인 줄을 알면 분별이 나지 아니할 것이다.” 하셨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알오:알고서야. 알-[知]+오/고+(강세접미사).
주002)
사롤띠니:살 것이니. 살-[居]+오+ㄹㆆ++ㅣ-+니.
주003)
몯고:못하고. 몯[未]+-+고. ‘’ 생략.
주004)
사닌:사는 이는. 살-[居]++ㄴ+이(의존명사)+ㄴ. ㄹ탈락.
주005)
아닌:아는 이는. 알-[識]+ㄴ+이+ㄴ. ㄹ탈락.
주006)
깃기고:기쁘게 하고. -[怡]+이(사동접미사)+고.
주007)
어즐케:어질하게. 현란하게. 어즐-[眩]+게. ‘ㆍ’ 생략. 음운 축약.
주008)
니즈닌:잊은 사람은. 닞-[忘]+은+이(의존명사)+ㄴ.
주009)
괴외커니와:고요하거니와. 괴외-[寂]+거니와. ‘ㆍ’ 탈락. 음운 축약.
주010)
들에니라:시끄러우니라. 들에-[喧]++니+라.
주011)
어즈러이:어지럽게. 어즈-[紛]+이(부사화접미사). 어즈러〉어즈러이〉어지러이. 구개모음화(전설모음화). ㅂ변칙활용.
주012)
려니와:내달으려니와. -[馳]+()려니와. ㄷ변칙활용.
주013)
능가(楞伽):〈능가경(楞伽經)〉. 부처님이 능가산에 들어가서 설한 내용을 담은 경 이름. 산스크리트 원본에 대한 한역본으로서 능가아발다라보경, 입릉가경 등 여러 가지 한역본이 있음.
주014)
경(境):대상. 외계의 존재. 현상. 외계의 사물.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사려되는 대상. 일반적으로는 귀, 눈, 코, 혀, 몸, 의(意)의 6기관이 감각 작용을 일으키는 대상.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