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9 권우인서(勸友人書)
- 제9 권우인서 031
제9 권우인서 031
度ㅣ 盡生야 而悲ㅣ 大고 照ㅣ 窮境야 以智ㅣ 圓니 智圓면 則喧과 寂과 同觀고 悲大면 則怨과 親과 普救리니 如是면 則何假長居山谷이리오 隨處任緣哉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건네유미 주001) 生 다아 주002) 悲ㅣ 크고 비취유미 境을 다아 智 두렵니 주003) 智 두려우면 들에윰과 주004) 괴외홈과 가지로 觀고 悲ㅣ 크면 怨과 親과 너비 주005) 救리니 이 면 엇뎨 山谷애 주006) 사로 주007) 브트리오 주008) 隨處야
건네유미：
건너가게 함이. 건너-+이(사동접미사)+유/우+ㅁ+이.
다아：
다하여야. 다-[盡]+아+. 약모음 ‘ㆍ’ 탈락. 다-〉다-〉다하-.
두렵니：
원만하니. 두렵-[圓]++니.
들에윰과：
떠듦과. 들에-[喧]+유/우+ㅁ+과.
너비：
널리. 넙-[廣]+이(부사화접미사).
：
항상.
사로：
삶을. 살-[居]+오+ㅁ+.
브트리오：
의지하겠는가. 븥-[假]+(으)리+오. 븥-〉붙-(원순모음화).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19ㄴ
緣 조촐띠니라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건너가게 함
(=제도)
이 중생을 다하여야 자비가 크고, 비춤이 경계를 다하여야 지혜가 원만하니 지혜가 원만하면 떠듦과 고요함을 한 가지로 관조하고, 자비가 크면 원수와 친한 사람을 널리 구할 것이니, 이 같으면 어찌 산곡에 항상 삶을 의지하겠는가? 있는 곳에 따라 인연을 좇을 것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衆生이 無邊이라 悲亦無邊며 所境이 無際라 智亦無際니 智ㅣ 以境과 會면 喧寂을 何分이며 悲ㅣ 以生과 同면 怨觀이 不隔이니 於是예 觸途ㅣ 法界어니 何守一隅ㅣ리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衆生이 업순디라 悲ㅣ 업스며 所境 주009) 이 업순디라 주010) 智 업스니 智ㅣ 境과 모면 喧寂 주011) 을 엇뎨 호며 悲ㅣ 生과 가지면 怨親이 즈츠디 주012) 아니하니 이 觸혼 길히 法界어니 엇뎨 모 주013) 딕희리오 주014)
소경(所境)：
객관적인 경계.
업순디라：
없는 것이라. 없-[無]+우+ㄴ++ㅣ-+라.
훤적(喧寂)：
떠듦과 고요함.
즈츠디：
갈라지지. 즈츠-[隔]+디.
모：
모퉁이를. 모ㅎ+. ㅎ곡용어.
딕희리오：
지키겠는가? 딕희-[守]+리+오. 딕희-〉지키-(구개음화).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중생이 끝이 없는지라 자비가 또 끝이 없으며, 객관적 경계가 끝이 없는지라 지혜가 또한 끝이 없으니, 지혜가 경계와 모이면
(=맞으면)
떠듦과 고요함을 어찌 나누며, 자비가 중생과 한 가지면 원수와 친한 사람이 갈라지지 아니하니, 이에 부딪힌 길이 법계이거니 어찌 한 모퉁이를 지키겠는가?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