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體ㅣ 而無自 故로 名性空이니 性之旣空이라 雖緣이 會나 而非有ㅣ며 緣之旣會라 雖性이 空나 而不無ㅣ니라

體 제 업슬 ^주001)

업슬：

없으므로. 없-[無]+(으)ㄹㆆ++ㅣ.

일후미 性空이니 性이 마 空혼 디라 비록 緣이 모나 ^주002)

모나：

모이나. 몯-[會]+()나.

有ㅣ 아니며 緣이 마 모돈 디라 ^주003)

모돈 디라：

모인 것이므로. 몯-[會]+오+ㄴ++ㅣ-+라.

비록 性이 空나 無ㅣ 아니니라

실체가 스스로 없으므로 이름이

(=의)

본성이 공(空)이니, 본성이 이미 공(空)한 것이므로 비록 인연이 모이나 유(有)가 아니며, 인연이 이미 모인 것이므로 비록 본성이 공(空)하나 무(無)가 아니다.

[說誼]性이 莫之逆이라 雖無ㅣ나 而有코 物이 莫之逆이라 雖有ㅣ나 而無니 有無ㅣ 互融시 謂之不二라

性이 거스디 ^주004)

거스디：

거스르지. 거슬-[逆]+디. ㄹ탈락.

아니논 디라 비록 無ㅣ나 有코 物이 거스디 아니논 디라 비록 有ㅣ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02ㄱ

나 無니 有無ㅣ 서르 노씨 ^주005)

노씨：

녹으므로. 녹-[融]+()ㄹㆆ++ㅣ. ‘노’로 표기되는 것이 보편적이므로 이는 ‘노’의 오각으로 볼 수 있음.

닐오 不二라

본성이 거스르지 아니하는 것이므로 비록 무(無)이나 유(有)하고, 사물이 거스르지 아니하는 것이므로 비록 유(有)이나 무(無)하니 유(有)와 무(無)가 서로 녹으므로 이르되 ‘둘이 아님[不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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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5): 노씨：녹으므로. 녹-[融]+()ㄹㆆ++ㅣ. ‘노’로 표기되는 것이 보편적이므로 이는 ‘노’의 오각으로 볼 수 있음.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