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7 삼승점차(三乘漸次)
- 제7 삼승점차 019
제7 삼승점차 019
觀無明而卽空며 達諸行而無作니 二因이 旣非其業이어니 五果之報ㅣ 何酬ㅣ며 愛取有ㅣ 以無疵ㅣ어니 老死ㅣ 亦何所累리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無明 주001) 을 觀야 곧 空며 諸行 차 주002) 지 주003) 업니 두 因이 마 業 아니어니 다 果 報ㅣ 엇뎨 가며 주004) 愛와 取와 有ㅣ 허므리 주005) 업거니 老와 死ㅣ 므슴 리오 주006)
무명(無明)：
불교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여 모든 현상과 실체에 어두워서 명료하지 못한 상태.
차：
궤뚤어. -[貫]+아.
지：
지음. -[作]+오+ㅁ.
가며：
갚으며. 갚-[酬]+()며.
허므리：
허물이. 허믈[疪]+이. 허믈〉허물. 원순모음화.
리오：
때[累]이겠는가? 걱정이겠는가? [累]+Ø/ㅣ(영형태서술격조사)+리+오.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무명을 관조하여 〈무명이〉 바로 공이며
(=공임을 관조하며)
, 모든 행위를 꿰뚫어 지음이 없으니(=없음을 통달하니)
, 이 두 원인이 이미 업(業)이 아니니 다섯 가지 과(果)의 보(報)가 어찌 갚으며(=나타나며)
, 애(愛)와 취(取)와 유(有)가 그 허물이 없으니 노(老)와 사(死)가 또 무슨 때(=허물)
이겠는가.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
선종영가집언해 권하:44ㄱ
無明이 本無 故云卽空이오 行이 通善惡 故로 云諸行이니 謂過去二支因을 忘故로 現在五支果ㅣ 泯며 現在三因이 旣傾이어니 未來二果ㅣ 何有ㅣ리오 샤 互論忘泯시니 理數ㅣ 然爾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無明이 本來 업슬 니샤 곧 空이오 行이 善惡애 通 니샤 諸行이니 닐오 過去 二支因 주007) 을 니즐 現在 五支果 주008) ㅣ 업스며 現在 三因 주009) 이 마 기울어니 未來 二果ㅣ 어듸 이시리오 샤 니즈며 업수믈 서르 니시니 理數 주010) ㅣ 그러니라
이지인(二支因)：
여기서는 12연기설의 열두 항목 중 과거의 두 가지 원인인 무명(無明)과 행(行)을 말하는데, 무명은 과거세의 시작도 없는 번뇌이고 행은 과거세의 번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선악의 업보임.
오지과(五支果)：
여기서는 12연기설의 열두 항목 중 과거의 무명과 행위에 의해 인과가 된 현세의 다섯 가지 결과인 식(識), 명색(名色), 6처(六處), 촉(觸), 수(受)를 말함.
삼인(三因)：
여기서는 12연기설의 열두 항목 중 현재의 세 가지 원인으로서 미래에 결과를 낳을 애(愛), 취(取), 유(有)를 말함.
이수(理數)：
이치, 도리.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무명이 본래 없으므로 이르시되 곧 공(空)이고, 행(行)이 선과 악에 상통하므로 이르시되 제행(諸行)이니, 이르되, “과거의 2지인(二支因)을 잊으므로 현재의 5지과(五支果)가 없으며 현재의 3인(三因)이 이미 기우니 미래 2과(二果)가 어디에 있겠는가?” 하시어 잊으며 없음을 서로 〈번갈아〉 이르시니 이치가 그러하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