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8 사리불이(事理不二)
- 제8 사리불이 039
제8 사리불이 039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03ㄱ
今言不有不無者 非是離有코 別有一無也ㅣ며 亦非離無코 別有一有也ㅣ니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이제 有ㅣ 아니라 無ㅣ 아니라 닐오 이 有 여희오 各別히 無ㅣ 잇논 디 아니며 無 여희오 各別히 유ㅣ 잇논 디 아니니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이제 ‘유(有)가 아니다 무(無)가 아니다’ 말함은 이것은 유(有)를 여의고 각별하게 한 무(無)가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무(無)를 여의고 각별하게 한 유(有)가 있는 것이 아니니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指波나 全水ㅣ오 指水나 全波ㅣ니 還源觀애 云샤 用은 則波騰고 海沸라 全眞體以運行이오 體 則鏡淨고 水澄이라 擧隨緣而會寂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겨 주001) 치나 오로 주002) 므리오 주003) 므를 치나 오로 겨리니 還源觀 주004) 애 니샤 用 주005) 겨 글논 주007) 디라 眞體 오로 行 뮈오미오 주008) 體 거우뤼 주009) 조코 주010) 므리 곤 주011) 디라 隨緣이 다 寂에 모도미라 시니라
겨：
물결을. 결[水波]+.
오로：
온전히. 오-[全]+오(부사화파생접미사). 탈락. 중세국어에 ‘오로, 오로’ 두 형태가 공존함.
므리오：
물이고. 믈[水]+이-+오/고.
환원관(還源觀)：
〈수화엄오지망진환원관(修華嚴奧旨妄盡還源觀)〉의 약칭. 전 1권. 당나라의 법장(法藏)이 지음. 화엄가의 관법을 설한 것.
용(用)：
작용. 활용. 활동.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03ㄴ
리 소며 바리 주006) 바리：
바다가. 바[海]+이. 중세국어에서 ‘바’과 ‘바다ㅎ’가 공존하다가 ‘바다ㅎ’가 득세함.
글논：
끓는. 긇-[沸]++오+ㄴ. 중세국어에 ‘글히-[使沸]’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기본형이 ‘긇-’임이 분명함. ¶글휴미 외며[爲煎]〈능엄경언해 8:106〉.
뮈오미오：
움직임이고. 뮈-[動]+오+ㅁ+이-+오/고.
거우뤼：
거울이. 거우루[鏡]+ㅣ. 거우루〉거울. 어말모음 탈락. ‘드르〉들ㅎ, 고마〉곰, 주머귀〉주먹’ 등이 이 형태변화 유형임.
조코：
깨끗하고, 맑고. 좋-[淸淨]+고.
곤：
맑은. -[淸淨]+오+ㄴ.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물결을 가리키나 온전히 물이고, 물을 가리키나 온전히 물결이니, 〈환원관(還源觀)〉에 이르시되, “용(用)은 물결이 나 솟으며 바다가 끓는 것이므로 진정한 실체가 온전히 행위를 움직임이고, 실체는 거울이 맑고 물이 맑은 것이므로 인연을 따름이 다 적정(寂靜)에 모임이다.” 하셨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