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선종영가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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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 삼승점차 075


根緣이 非唯宿習이며 見解ㅣ 未預生知로 而能世智辯聰으로 談論야 以之終日며 時復牽於經語호 曲會私情야 縱邪說야 以誑愚人며 撥因果야 而排罪福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根緣 주001)
근연(根緣):
근본의 인연.
주002)
녜:
옛날의. 전생의.
니규미 주003)
니규미:
익힘이. 니기-[習]+우+ㅁ+이.
아니며 見解 주004)
견해(見解):
소견과 앎.
生知예 주005)
생지(生知)예:
생득지(生得知)에. 나면서 아는 지(知)에.
섯디 주006)
섯디:
섞이지. 섯-[預]+디.
몯호 주007)
몯호:
못하되. 몯[不]+-+오+. ‘ㆍ’ 탈락.
能히 世間智慧 주008)
세간지혜(世間智慧):
세간의 지혜.
辯聰로 주009)
변총(辯聰)로:
변재와 총명으로.
議論야 일로 終日며 時예  經ㅅ마래 잇교 주010)
잇교:
인용되되. 이끌리되. 잇기-[牽引]+오+.
私情에 고비 주011)
고비:
왜곡되게. 굽게. 곱-[曲]+이(부사화접미사).
마초아 주012)
마초아:
맞추어. 마초-[覈]+아.
邪 주013)
사(邪):
사악한.
마 장야 주014)
장야:
함부로 하여. 마음대로 하여. 장-[恣意]+야/아.
어린 주015)
어린:
어리석은. 어리-[愚]+ㄴ. 후대에 ‘어리-[愚]〉어리-[幼]’로 어의전성이 일어남.
사 소기며 주016)
소기며:
속이며. 속-[誑]+이(사동접미사)+며.
因果 러 주017)
러:
덜어. -[撥]+어.
려 罪福 리니라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근본의 인연이 옛날
(=전생)
의 익힘이 아니며, 소견과 앎은 생지(生知)에 섞이지 못하되 능히 세간의 지혜와 변재 총명으로 의논하여 이로써 날을 보내며, 때때로 또 경의 말씀에 인용되되, “사사로운 정에 왜곡되게 맞추어 사악한 말을 함부로 하여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며, 인과(因果)를 덜어 버려 죄복(罪福)을 버린다.” 하였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

선종영가집언해 권하:73ㄴ

根이 非積善이며 見이 不超群호 侮聖人之言야 心私曲會며 忍將來之報야 口誑이 多端니 經에 云샤 譬如癡賊이 棄捨金寶고 擔負瓦礫이라 시니 爲無知矣로다 預 厠이오 排 遺也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根이 積善 아니며 見이 무레 건너디 몯호 聖人ㅅ 마 긔야 주018)
긔야:
희롱하여. 모독하여. 긔(譏弄)+-+야/아.
매 주019)
매:
마음에. [心]+애.
아도이 주020)
아도이:
사사로이. 사사롭게. 부사로 쓰인 말. 중세국어에서 ‘사사롭-’의 뜻으로 ‘아외-’가 쓰임.
고비 마초며 將來報 주021)
장래보(將來報):
장래의 업보를. 다가올 업보를.
마 이베 소교미 주022)
소교미:
속임이. 속[誑]+이(사동접미사)+오+ㅁ+이.
그티 주023)
그티:
끝이. 긑[末端]+이.
하니 주024)
하니:
많으니. 하-[多, 大]+니. 중세국어에서 ‘-[爲]’와 엄격하게 구분되어 사용됨.
經에 니샤 가비건댄 어린 盜賊이 金寶 리고 디샛역을 주025)
디샛역을:
기와의 조각(자갈)을. 디새[瓦]+ㅅ+역[礰]+을.
메며 주026)
메며:
메고. 메-[擔]+ㅁ+ㅕ.
주027)
쥼:
짊어짐. 지-[負]+우+ㅁ.
니라 시니 無知도다 預 섯글씨오 주028)
섯글씨오:
섞는 것이고. -[厠]+(으)ㄹㆆ++ㅣ-+오/고.
排 릴씨라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근본은 선을 쌓음[積善]이 아니며 소견이 무리[衆]를 뛰어넘지 못하되 성인의 말씀을 희롱하여 마음에 사사로이 왜곡되게 맞추며 장래보(將來報)를 참아 입에
(=으로)
속임이 끝이 많으니, 경에 이르시되, “비유하건데, 어리석은 도적이 금보(金寶)를 버리고 기와조각을 메고 짐과 같다.” 하시니, 무지하구나. 예(預)는 섞는 것이고, 배(排)는 버리는 것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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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근연(根緣):근본의 인연.
주002)
녜:옛날의. 전생의.
주003)
니규미:익힘이. 니기-[習]+우+ㅁ+이.
주004)
견해(見解):소견과 앎.
주005)
생지(生知)예:생득지(生得知)에. 나면서 아는 지(知)에.
주006)
섯디:섞이지. 섯-[預]+디.
주007)
몯호:못하되. 몯[不]+-+오+. ‘ㆍ’ 탈락.
주008)
세간지혜(世間智慧):세간의 지혜.
주009)
변총(辯聰)로:변재와 총명으로.
주010)
잇교:인용되되. 이끌리되. 잇기-[牽引]+오+.
주011)
고비:왜곡되게. 굽게. 곱-[曲]+이(부사화접미사).
주012)
마초아:맞추어. 마초-[覈]+아.
주013)
사(邪):사악한.
주014)
장야:함부로 하여. 마음대로 하여. 장-[恣意]+야/아.
주015)
어린:어리석은. 어리-[愚]+ㄴ. 후대에 ‘어리-[愚]〉어리-[幼]’로 어의전성이 일어남.
주016)
소기며:속이며. 속-[誑]+이(사동접미사)+며.
주017)
러:덜어. -[撥]+어.
주018)
긔야:희롱하여. 모독하여. 긔(譏弄)+-+야/아.
주019)
매:마음에. [心]+애.
주020)
아도이:사사로이. 사사롭게. 부사로 쓰인 말. 중세국어에서 ‘사사롭-’의 뜻으로 ‘아외-’가 쓰임.
주021)
장래보(將來報):장래의 업보를. 다가올 업보를.
주022)
소교미:속임이. 속[誑]+이(사동접미사)+오+ㅁ+이.
주023)
그티:끝이. 긑[末端]+이.
주024)
하니:많으니. 하-[多, 大]+니. 중세국어에서 ‘-[爲]’와 엄격하게 구분되어 사용됨.
주025)
디샛역을:기와의 조각(자갈)을. 디새[瓦]+ㅅ+역[礰]+을.
주026)
메며:메고. 메-[擔]+ㅁ+ㅕ.
주027)
쥼:짊어짐. 지-[負]+우+ㅁ.
주028)
섯글씨오:섞는 것이고. -[厠]+(으)ㄹㆆ++ㅣ-+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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