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9 권우인서(勸友人書)
- 제9 권우인서 006
제9 권우인서 006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07ㄴ
大師答書ㅣ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大師 對答샨 주001) 書ㅣ라
대답(對答)샨：
대답하신. 대답(對答)+-+시+아+ㄴ.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대사가 대답하신 글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自別已來예 經今數載호니 遙心眷想야 時復成勞다니 忽奉來書호니 適然無慮커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여희요브터 주002) 오매 이제 두 주003) 디내요니 미 搖搖야 야 주004) 時로 勞 일우다니 주005) 믄득 來書 주006) 바도니 주007) 마자 주008) 분별 주009) 업거다
여희요브터：
이별함으로부터. 여희[別]-+요/오+ㅁ++브터.
두：
두어. *두서〉두〉두어. 약화.
야：
생각하여. [思, 愛]+-+야. 중세국어에서 ‘-’는 생각하다[思]와 사랑하다[愛]로 쓰였으나 후대에 사랑하다의 뜻으로만 쓰이게 됨.
일우다니：
이루더니. 일-[成]+우(사동접미사)+다(회상시제선어말어미)+니. 중세국어에서 회상시제언어말어미로는 ‘다, 더’ 두 형태가 동시에 쓰임. ¶四方 諸侯ㅣ 몯더니〈용비어천가 9장〉.
내서(來書)：
온 편지.
바도니：
받으니. 받-[奉]+오+니.
마자：
맞아. 적절하여. 맞-[適]+아.
분별：
근심걱정.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여읨으로부터 오매 이제 두어 해를 지내오니 마음이 어지러워 생각하여 때로 또 근심을 이루었더니 문득 온 편지를 받으니 적절하여 근심 걱정이 없어졌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自隔杳逾十載 何日忘之 行▩忽附一緘 適我願矣 遙非 詩云中心搖搖【搖搖者 心憂愁 而又無所定 無所依之意也】
[說誼]自隔으로 杳逾十載어니 何日忘之리오 行人이 忽附一緘니 適我願矣로다 遙ㅣ 非니 詩예 云호 中心
선종영가집언해 권하:108ㄱ
搖搖ㅣ라 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즈추므로브터 주010) 아라히 주011) 열 남거니 주012) 어느 날 니즈리오 行人이 忽然히 封 주013) 브티니 내 願에 맛도다 遙이 외니 주014) 詩예 닐오 中心 搖搖 주015) ㅣ라 니라 【搖搖 미 시름 나와 브툴 주016) 업슨 디라】
즈추므로브터：
막힘으로부터. 즈츠-[隔]+우+ㅁ+(으)로+브터(출발부사격조사).
아라히：
아득히 멀리. 아라-[杳]+이(부사화접미사).
남거니：
넘었으니. 남-[逾]+거+니. 남-〉넘-. 모음교체(ablaut).
봉(封)：
봉한 편지.
외니：
잘못되니. 외-[非]+니.
요요(搖搖)：
마음이 산란하여 안정되지 못하고 의지할 곳이 없음.
브툴 ：
붙일 곳. 븥-[附]+우+ㄹㆆ+[處].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막힘으로부터 아득히 열 해가 넘었으니 어느 날 잊겠는가? 행인이 갑자기 한 봉한 편지를 부치니 내 원하는 바에 맞도다. 요(遙)가 잘못되니 시에 이르되, “속마음이 어지럽다[搖搖]” 하였다. 【요요(搖搖)는 마음이 근심걱정이 생겨나와 〈마음을〉 붙일 곳이 없다는 뜻이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