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7 삼승점차(三乘漸次)
- 제7 삼승점차 032
제7 삼승점차 032
선종영가집언해 권하:50ㄴ
忍辱은 則深明非我ㅣ어니 割截이 何傷이며 安耐毁譽야 八風이 不動고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忍辱 주001) 나 아니로 주002) 기피 주003) 계니 주004) 割截 주005) 이 엇뎨 害며 헐며 기류매 주006) 便安히 마 주007) 八風 주008) 이 뮈우디 주009) 몯고
인욕(忍辱)：
참고 견디는 것. 육도(六度)의 하나.
아니로：
아님을. 아니-[不]+Ø/이-+로/오+ㅁ+. ‘오→로’는 서술격조사 ‘이-’ 아래에서 교체되는 형태인데 여기서는 서술격조사 ‘이-’가 영형태로 나타남.
기피：
깊이. 깊-[沈]+이(부사화접미사).
계니：
밝히니. -[明]+이(사동접미사)+어+이-+니.
할절(割截)：
나누고 끊음.
기류매：
기림에. 예찬함에. 기리-[譽]+우+ㅁ+애.
마：
참아서. 참고 견디어서. -[耐]+아.
팔풍(八風)：
8법(八法). 이(利), 쇠(衰), 훼(毁), 예(譽), 칭(稱), 기(譏), 고(苦), 낙(樂). 이들은 세상에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대상으로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으므로 바람이라 함.
뮈우디：
움직이게 하지. 뮈-[動]+우(사동접미사)+디.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인욕은 내가 아님(내가 없음)을 깊이 밝히니, 나누고 끊음이 어찌 해치며, 헐며 기림에 편안히 참아서 8풍이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八風은 如前니라 割截者 經에 云샤 我於往昔節節支解時에 若有我等相이런댄 應生嗔恨이라 시니 良謂四相이 卽空시면 順과 違왜 無地야 稱法야 成忍실 故로 曰深明이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八風은 앏 니라 주010) 割截은 經에 니샤 내 녜 주011) 주012) 四支를 글흴 주013) 쩨 다가 我 이 잇던댄 嗔恨 주015) 내리러니라 시니라 實로 니샤 四相 주016) 이 곧 空시면 順 주017) 과 違 주018) 왜 히 업서 法에 마자 忍을 일우실 니샤 深明 주019) 이라
앏 니라：
앞과 같으니라. 앏[前]+Ø/이(영형태비교부사격조사)+-[如]+니+라.
녜：
옛날.
마마：
마디마디. 마〉마듸〉마디. 역사적으로 구개음화시기를 놓친 어휘.
글흴：
풀릴. 글희-[解]+ㄹㆆ.
선종영가집언해 권하:51ㄱ
等相 주014) 아등상(我等相)：
‘나’라는 의식.
진한(嗔恨)：
화내거나 원망하는 마음.
사상(四相)：
나와 남과 중생들과 생명.
순(順)：
따르는 마음.
위(違)：
거스르는 마음.
심명(深明)：
깊이 밝힘.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팔풍은 앞과 같다. 할절(割截)은 경에 이르시되, “내가 옛날 마디마디 사지를 찢길 때 만약 아등상(我等相)이 있었다면 화내거나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을 것이다.” 하셨다. 진실로 이르시되, “사상(四相)이 곧 공하면 따르는 마음과 거스르는 마음이 〈설〉 땅이 없어 법에 맞아 인욕을 이루시므로 이르시되 깊이 밝혔다.” 하셨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