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선종영가집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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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 사리불이(事理不二)
  • 제8 사리불이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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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 사리불이 031


夫體ㅣ 不我形이라 假緣會야 而成體며 緣이 非我會라 因會體야 而成緣니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體 내 낟디 주001)
낟디:
나타나지. 드러나지. 낟-[顯]+디.
몯논 디라 주002)
몯논 디라:
못하는 것이므로. 몯[不]+-++오+ㄴ++ㅣ-+라.
緣의 모도 브터 주003)
모도브터:
모음으로 말미암아. 모음에 근거하여. 몯-[會, 集]+오+ㅁ++븥-[假]+어.
體 일며 緣이 내 몯디 몯논 디라 體 모도 因야 緣이 이니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실체는 내가 나타나지
(=드러나디)
못하는 것이라 인연의 모음을 빌어 실체를 이루며, 인연은 내가 모으지 못하는 것이라 실체를 모음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이루어지니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體 爲法性이오 緣은 爲無明이니 此二ㅣ 相賴야 必不抗行니라 十地論애 云샤 惟眞이 不生고 單妄이 不成니 眞妄이 和合야 方有所爲라 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體 法性 주004)
법성(法性):
모든 법의 본성 또는 체성(體性). 각 학파에 따라 수많은 이름으로 달리 부름. 예컨대 진여(眞如), 진여 법성, 진법성(眞法性), 진성(眞性) 등.
이오 緣은 無明 주005)
무명(無明):
인간의 근본적인 무지로서 가장 근본적인 번뇌. 원시 불교의 경전에서는 4제의 도리에 대한 무지, 5온이나 12처 등이 무상임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
이니 이 둘히 서르 도아 주006)
도아:
도와. 돕-[賴]+아. 도〉도아. ㅂ변칙활용. ‘ㅸ+ㅏ〉와. ㅸ+ㅓ〉워’가 일반적임.
반기 주007)
반기:
반드시.

선종영가집언해 권하:99ㄱ

와 주008)
와:
나란히. 나란히 하여. -[竝]+아. 〉와.
行티 아니니라 十地論 주009)
십지론(十地論):
〈십지경론〉이라고도 함. 전 12권. 인도의 세친보살이 〈화엄경〉 십지품을 번역한 〈십지경〉을 다시 해석한 것. 508년 보리유지와 륵나마제가 범본을 가져다 각각 번역함. 현전하는 것은 후대에 혜광(慧光)이 양본을 대조하여 1본으로 만든 것.
애 니샤 갓 眞이 나디 아니고 옷 주010)
옷:
홑. 홀로. 중세국어에서 ‘옷’은 명사와 접두사로 쓰임. 여기서는 한문 원문의 단(單)을 번역한 말이므로 명사로 쓰였으나 우리말 문맥상으로는 부사처럼 쓰임.
妄이 이디 아니니 眞妄이 和合야 욜 꼬디 주011)
욜 꼬디:
할 곳이(가능할 곳이). -[爲]+요/오+ㄹㆆ+곧[所]+이.
잇니라 시니라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실체는 법성(法性)이고 인연은 무명(無明)이니, 이 둘이 서로 도와 반드시 나란히 가지 아니 한다. 〈십지론(十地論)〉에 이르시되, “한갓 진(眞)이 나지 아니하고 홀로 망(妄)이 일지 아니하니 진과 망이 화합하여야만 할 곳이 있다.” 하셨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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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낟디:나타나지. 드러나지. 낟-[顯]+디.
주002)
몯논 디라:못하는 것이므로. 몯[不]+-++오+ㄴ++ㅣ-+라.
주003)
모도브터:모음으로 말미암아. 모음에 근거하여. 몯-[會, 集]+오+ㅁ++븥-[假]+어.
주004)
법성(法性):모든 법의 본성 또는 체성(體性). 각 학파에 따라 수많은 이름으로 달리 부름. 예컨대 진여(眞如), 진여 법성, 진법성(眞法性), 진성(眞性) 등.
주005)
무명(無明):인간의 근본적인 무지로서 가장 근본적인 번뇌. 원시 불교의 경전에서는 4제의 도리에 대한 무지, 5온이나 12처 등이 무상임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
주006)
도아:도와. 돕-[賴]+아. 도〉도아. ㅂ변칙활용. ‘ㅸ+ㅏ〉와. ㅸ+ㅓ〉워’가 일반적임.
주007)
반기:반드시.
주008)
와:나란히. 나란히 하여. -[竝]+아. 〉와.
주009)
십지론(十地論):〈십지경론〉이라고도 함. 전 12권. 인도의 세친보살이 〈화엄경〉 십지품을 번역한 〈십지경〉을 다시 해석한 것. 508년 보리유지와 륵나마제가 범본을 가져다 각각 번역함. 현전하는 것은 후대에 혜광(慧光)이 양본을 대조하여 1본으로 만든 것.
주010)
옷:홑. 홀로. 중세국어에서 ‘옷’은 명사와 접두사로 쓰임. 여기서는 한문 원문의 단(單)을 번역한 말이므로 명사로 쓰였으나 우리말 문맥상으로는 부사처럼 쓰임.
주011)
욜 꼬디:할 곳이(가능할 곳이). -[爲]+요/오+ㄹㆆ+곧[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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