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體形은 則緣이 會야 而形이오 緣會 則體ㅣ 形야

선종영가집언해 권하:99ㄴ

而會니

體 나토 緣이 모다 나토미오 緣 모도 體 나타 ^주001)

나타：

나타내어. 드러내어. 낱-[顯形]+아.

모도미니

실체가 나타남

(=드러남)

은 인연이 모이어 나타남이고, 인연이 모임은 실체를 드러내어 모임이니,

[說誼]譬如水ㅣ 因波야 起며 波ㅣ 因水야 成니 波水ㅣ 相依야 同一緣起니라

가비건댄 므리 ^주002)

므리：

물이. 믈[水]+이. 믈〉물. 원순모음화.

겨를 ^주003)

겨를：

물결을. 결[水波]+을. 결〉물결. 중세국어에 ‘믌결’이 동시에 쓰임.

因야 닐며 겨리 므를 因야 이니 결와 므리 서르 브터  가짓 緣 니루미라 ^주004)

니루미라：

일어남이다. 닐-[起]+우+ㅁ+ㅣ-+라.

비유하건대, 물이 물결로 인하여 일어나며, 물결이 물로 인하여 생겨나니, 물결과 물이 서로 의지하여 한 가지 인연이 일어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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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선종영가집언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