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선종영가집언해 권하:88ㄴ

類夫淨이 非水灰언마 假水灰야 而洗淨者 此 但取其能洗耳언 豈以水灰로 而爲淨耶ㅣ리오

가비건댄 조호미 ^주001)

조호미：

깨끗함이. 맑음이. 좋-[淸淨]+오+ㅁ+이.

믈와 ^주002)

믈와：

물과. 믈[水]+와/과. ㄹ아래서 ㄱ약화.

 아니언마 믈와  브터 조케 ^주003)

조케：

맑게, 깨끗하게. 좋-+게.

시수믄 ^주004)

시수믄：

씻음은. 싯-[洗]+우+ㅁ+은.

이 오직 能히 시수믈 取 니언 엇뎨 믈와 로 조호 사리오 ^주005)

사리오：

삼겠는가? 삼-[爲]+()리+오.

비유하건대 맑음이 물과 재가 아니건마는 물과 재를 빌어 맑게 씻음은 이는 오직 능히 씻음을 취할 뿐이니 어찌 물과 재로 맑음을 삼겠는가?

[說誼]水灰 喩能破시고 物淨은 喩所顯시니 意云호 所顯이 假能破 ㅣ언 能破 非所顯이라

水灰 能破 ^주006)

능파(能破)：

진능파(眞能破)의 줄임말. 부처에 대한 호칭. ‘능히 탐, 진, 치, 3독을 부수어 없앤 분’이라는 뜻. 범어 바가바(Bhagavat, 婆伽婆)의 번역어.

 가비시고 物淨은 所顯 ^주007)

소현(所顯)：

분명해지는 것. 범어 prabhavitatva의 번역어.

을 가비시니 덴 닐오 所顯이 能破 브틀 니언뎡 能破 所顯이 아니라

물과 재는 능파(能破)를 비유하시고 사물의 맑음은 소현(所顯)을 비유하시니 뜻에 말하되, “소현이 능파를 빌었을 뿐이지 능파는 소현이 아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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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6): 능파(能破)：진능파(眞能破)의 줄임말. 부처에 대한 호칭. ‘능히 탐, 진, 치, 3독을 부수어 없앤 분’이라는 뜻. 범어 바가바(Bhagavat, 婆伽婆)의 번역어.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