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 제7 삼승점차(三乘漸次)
- 제7 삼승점차 064
제7 삼승점차 064
聲聞이 雖小ㅣ나 見愛之惑을 已祛 故로 於三界예 無憂야 分段之形이 滅矣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聲聞이 비록 져그나 주001) 見愛惑 주002) 마 주003) 아 주004) 三界예 시르미 주005) 업서 分段形 주006) 이 업스니라
져그나：
작으나. 젹-[小]+(으)나.
견애혹(見愛惑)：
견애의 미혹. 견(見)은 일체의 견혹(見惑), 애(愛)는 일체의 수혹(修惑)을 말함. 견혹은 사상적, 관념적인 미혹, 여러 가지 올바른 수행에 의해 없앨 수 있는 번뇌를 말함.
마：
이미. 벌써.
아：
빼앗으므로, 없애버림으로써. -[奪]+()ㄹㆆ++ㅣ.
시르미：
시름이. 근심걱정이. 시름[憂]+이.
분단형(分段形)：
범부가 6도에 윤회하여 과보를 받은 몸으로 범부는 각각 자신의 업에 따라서 신체의 크고 작으며 가늘고 굵은 형체가 있고 목숨이 길고 짧은 분한이 있기 때문에 분단생사라 함.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성문이 비록 작으나 견애(見愛)의 미혹을 이미 없애버림으로써 3계에 시름이 없어서 분단형이 없다.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說誼]子縛이 旣盡커니 果縛이 寧存이리오 永入無餘ㅣ어 67ㄱ니 何憂之有ㅣ리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子縛 주007) 이 마 다거니 주008) 果縛 주009) 이 엇뎨 이시리오 無餘 주010) 에 永히 들어니 주011) 므슷 주012) 시르미 이시리오
자박(子縛)：
보는 것과 생각하는 것[見思]으로 인한 번뇌가 자신의 몸을 속박하여 자유로운 경지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
다거니：
다하거니. 다하였으니. 다-[盡]+거+니. 다-〉다-〉 다하-. 유추에 의한 형태변화.
과박(果縛)：
업으로 인한 생사의 번뇌가 자신의 몸을 속박하여 자유로운 경지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
무여(無餘)：
무여열반(無餘涅槃). 번뇌도 육체도 완전히 소멸한 상태. 완전하게 되어 남겨진 것이 없는 상태. 2열반(二涅槃)의 하나로서 몸과 지혜가 모두 재가 되고 소멸되는 열반.
들어니：
들어가니. 들-[入]+어/거+니. ㄹ 아래에서 ㄱ 탈락.
므슷：
무슨. 므슷[何]〉무슨. 원순모음화.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자박이 이미 다하였으니 과박이 어찌 있겠는가? 무여(無餘)에 영원히 들어가니 무슨 시름이 있겠는가?
Ⓒ 역자 | 장영길 / 2000년 9월 일
